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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의 존폐 위기를 불러온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달 26일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다 구속된 지 17일 만이다. 공식 사과와 입장 표명에 뜸을 들여온 안 전대표는 자신이 인재영입 1호로 발탁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된 12일 오후에서야 자리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12일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심적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드린다”며 “참담한 심정이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검찰의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당이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 갖겠다. 정치인으로 살아온 지난 5년 동안의 시간을 뿌리까지 다시 돌아보겠다 . 원점에서 제 정치인생을 돌아보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실망과 분노는 저 안철수에게 쏟아내시고 힘겹게 만든 다당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무슨 책임을 지겠다는 지에 대해서는 공허한 답변이 돌아왔다. 안 전 대표는 “저 안철수는 지금까지 정치적 책임을 예상을 넘는 정도까지 크게 져왔다. 그런 자세로 책임을 지겠다”고 답했다. 정계 은퇴에 대해서는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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