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배우 유이와 가수 강남이 열애를 부인했다가 다시 인정했다. 이들처럼 작품 때문에 혹은 처음 불거진 열애설에 당황스러워서 나중에 입장을 다시 번복하는 커플들이 여럿 있다.


14일 유이와 강남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강남의 소속사 측은 "확인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 가운데 유이의 소속사 열음 엔터테인먼트는 "열애가 아니다"라고 못 받았다.


이어 유이도 SNS를 통해 직접 열애를 부인했지만 데이트 장면이 포착된 사진이 공개되자 다시 이를 번복했다. 유이의 소속사는 "현재 유이가 드라마 촬영 중으로 열애설 확인이 늦어지고, 여배우이기에 더욱 더 조심스러웠다. 바르고 정확하게 전달드리지 못하고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유이와 강남은 호감을 갖고 이제 막 교제를 시작한 시점에 급작스러운 보도로 당황했고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며 열애를 부인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이어 "유이는 현재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혹여나 작품에 피해가 될까 싶은 우려로 조심스러운 반응을 취했다. 이 부분에 있어 서로를 배려하다 열애 사실을 부인했으나 서로 상의하에 인정기로 결정했다.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두 사람을 지켜봐주시고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열애설에 대한 입장을 번복한 스타 커플들이 여럿 있었다. 이틀 전 배우 이시영은 요식업 종사자와 결혼 사실을 부인했다가 SNS에 직접 결혼 예정 시기와 임신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시영은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측이 "결혼 전제로 열애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플랜을 계획한 건 없다"라고 한지 하루 만에 직접 입장을 번복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낳은 톱스타 송중기 송혜교 커플도 두 번의 열애설을 극구 부인했다. 이후 지난 5일 열애 인정을 뛰어넘은 채 10월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지난달 28일 걸스데이 소진과 가수 에디킴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양측 소속사는 모두 "친구 사이 일 뿐"이라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이후 소진과 에디킴은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시인했다.


지난 3월 배우 한채아는 스포츠 해설가 차범근의 둘째 아들 차세찌와 열애와 관련해 즉각 부인했다가 6일 만에 다시 인정했다. 한채아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친한 건 맞지만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6일 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시사회에서 한채아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열애를 인정했다.


'내 딸 금사월'로 인연을 맺은 배우 백진희와 윤현민도 세 차례의 열애설 끝에 비로소 인정했다.


이처럼 스타들이 열애를 부인했다가 다시 인정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모두 비슷한 이유로 조심스럽게 반응하고 있다. 공개 열애를 하면 오랫동안 대중에 기억된다는 점과 출연 중인 작품에 대한 시청자의 몰입도를 저해하기 때문에 작품에 폐를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또 더러 예고 없이 보도된 열애설에 당황해서 양 측이 고민 끝에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 DB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