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최근 한 달 동안만 세 번째다. 최근 스타들은 소속사를 통해 결혼 소식을 발표하는 기존의 트렌드(?)를 접어두고 자신들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끈다. 최근 이러한 소식들이 줄줄이 이뤄지면서 이른바 '트렌드'가 돼버린 모양새다.


오늘(1일) 배우 송재희가 예비 신부 지소연과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송재희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소연과 오는 9월 7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혼식은 서로가 꿈꿔왔던 결혼식을 위해 부득이하게 친가족 분들만 모시고 하게 됐습니다. 평소 저희를 아껴주시고 응원 주셨던 선생님, 선배님, 친구, 지인님들께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모시지 못한 죄송한 마음 먼저 올립니다. 식 후 꼭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난 시간도 짧고 결혼식 또한 간소히 멀지 않은 날로 잡았지만, 세상의 시간과 그 어떤 가치와도 비교할 수 없는 소연이에 대한 '확신'이 제 마음을 천국으로 만들었고, 그 '천국' 하루라도 빨리 더 누리고 싶어 이렇게 결정하게 됐습니다"라면서 사랑으로 행복하게 살겠다고 밝혔다.


앞서 배우 서유정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0 평생을 살면서 누구나 꿈꾸고 그러다 다시 포기하고 절망적이고 상처 주기도 받기도 하며 그렇게 저 또한 살아온 거 같습니다. 작년 인터뷰를 할 때 결혼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내년에 안 하거나 못하면 혼자 살 것이다'라고 발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정말 불현듯 찾아온 너무도 귀하고 귀한 분이 저에게 오셨습니다"라며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이어 "예쁜 곳을 바라봐도 아름다운 야경을 봐도 이리 오래 못 볼 거 같다며 하염없이 저의 얼굴을 바라봐 주는 내일이 있을 때까지 사랑한다고 말해 주는 임자를 만났습니다. 그 임자를 소개합니다. 여러분들도 귀한 사랑하시길 바랄게요"라고 예비 남편에 대한 흘러넘치는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이시영도 자신이 직접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시영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가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기로 했다"라며 결혼 소식을 직접 발표했다.


이어 "갑자기 예식 일정을 잡은 이유는 현재 14주차 예비 엄마이기 때문"이라며 속도위반 사실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나 바쁜 스케줄이었기에 사실 저도 어찌해야 할지 잘 몰랐고 드라마 팀이나 외부에 알려지면 저로 인해 피해가 있을까 아무에게도 말을 할 수가 없었다"며 "드라마가 방영되는 중간에는 저의 어떤 사적인 소식도 알려지는 건 작품과 그 작품을 함께하고 있는 배우분들을 위해 옳지 않다고 생각되어 조심 또 조심했다. 그래서 모든 건 드라마가 끝난 후에 진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례를 보듯이 연예계 결혼 발표의 트렌드가 소속사를 통해 결혼을 발표하던 과거의 행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해가고 있는 추세인 듯하다. 이 같은 트렌드는 기존의 일방향적 소통 방식에서 탈피해 쌍방향적 소통을 통해 팬들과 직접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어 예전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측면이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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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DB, 서유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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