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수영선수 박태환이 故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의 친손녀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故 박세직 회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故 박세직 회장은 1993년생으로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부산 사범고등학교를 거쳐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육군사관학교 12기로 대통령 안보담당 특보와 국방부 장관 보좌관, 육군 보병 제3사단장, 육군 수도경비사령관을 거쳐 지난 1981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했다.


이후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 총무처 장관, 체육부 장관이 돼 전임자 노태우와 함께 86 아세안 게임 기획과 준비, 88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또 민자당과 신한국당 등에서 서울특별시 시장, 제14, 15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박 회장은 특히 전두환의 군부 정권부터 시작된 '하나회'의 주요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 친목 모임으로 시작됐던 '하나회'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회장을 맡은 뒤 군부 정권 시절 주요 자리를 장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2006년 박 회장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31대 회장에 선출되며 각종 안보, 강연 활동, 보수단체 활동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2009년 과로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향년 77세로 사망했다.


한편, 열애설이 보도된 후 박태환 가족 측은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는 친구일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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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네이버 인물정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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