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장] 유지양 전 효자건설 회장이 고액체납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국세청은 2억 원 이상 세금을 내지 않은 개인과 법인 총 2만 1,403명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 등을 통해 공개했다.
명단에 오른 이는 개인이 1만 5,027명, 법인은 6,376곳이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총 11조 4,697억 원에 달한다.
가수 구창모와 중견 배우 김혜선이 각각 3억 8,700만 원과 4억 700만 원을 내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재계의 체납자 명단도 이목을 끈다.
가장 많은 세금을 내지 않은 개인은 유지양 전 효자건설 회장이다. 그는 상속세 446억 8,700만 원을 체납했다. 신동진 전 이프 실대표는 392억 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양도소득세 등 368억 7,300만 원을 내지 않아 뒤를 이었다.
또 유상나·유혁기·유섬나 등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는 증여세 등 115억 4,300만 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세청은 체납자의 숨긴 재산을 추적하기 위해 국민의 자발적인 신고가 필요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체납세금 징수에 도움을 준 신고자는 최대 20억 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체납자 은닉재산 신고는 국세청 홈페이지나 지방국세청 은닉재산신고센터, 세무서 운영지원과, 국세상담센터(국번 없이 126) 등으로 할 수 있다.
사진ㅣ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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