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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세계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측이 최근 불거진 해킹 논란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놨다.
빗썸 측은 지난 21일 보도된 ‘해킹에 따른 고객자금 유출사건’과 관련해 “이는 외부 해킹이 아닌, 고객 PC혹은 휴대폰 등 개인 기기가 사용자 부주의로 인하여 악성코드에 감염돼 발생한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보안 관련 전문기관으로부터, ‘해킹이 아니라 사용자 부주의에 따른 것’이라는 판단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만약 거래소 해킹에 따른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면 같은 사고를 당했다는 동일 민원이 대량으로 접수됐을 것인데 현재까지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일부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 있는 몇몇 해킹 사례 역시 소수 고객이 다양한 커뮤니티에 동일한 내용을 게재하면서 온라인상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빗썸 측은 고객센터에 해킹 우려 민원이 접수되면 고객 동의 하에 ID및 송금을 차단하며, 경찰서 사건 접수를 통해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빗썸은 “지난 11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관련 정보보호 현황 점검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전체 22개 점검 항목 중 21개 항목에서 양호 판정을 받았고, 1개 항목만 통제강화 권고를 받았다. 당시 권고 내용은, ‘보안이 전반적으로 잘 관리돼 있으며, 일부 부분을 현 수준보다 조금 더 강화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거래량 폭증으로 서버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거래량 폭증에 따른 일시적 과부하가 발생할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라고 설명했다. 빗썸은 현재 메인 서버로 클라우드 플레어(Cloud flare)라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접속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자동으로 후순위 접속의 진입을 지연시키는 방법으로 서버 다운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는 것.
빗썸 측은 “지난달 12일 서버가 다운돼 장애가 발생한 이후, 단 한 번의 서버 다운도 없었다. 간소화 페이지로 넘어가는 현상 또한, 내부 메커니즘에 의해 이루어진 정상적인 반응이다”라며 “다만, 이러한 부분 역시 고객에게 불편을 주는 요소임을 잘 알고 있다. 고객이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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