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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게임업계 공룡’ 넷마블 게임즈가 글로벌 빅3 암호화페 거래소 빗썸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매체는 24일 빗썸 핵심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빗썸과 넷마블이 큰 틀에서 매각 가격에도 합의했다. 인수가액은 1조원을 훌쩍 뛰어넘는다”고 보도했다. 특히 빗썸의 주요 주주들이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출을 위해 IT 분야 대기업의 도움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일단 넷마블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부인했다. 빗썸 관계자도 “내부적으로 알고 있는 바가 없다”며 사실관계를 부인했다.
하지만 넷마블의 빗썸 인수에 대한 가능성은 상당 부분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게임즈가 빗썸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한다면 IT 전문인력들이 유입된데 이어 경영 노하우를 갖춘 IT 전문업체들의 지원까지 더해져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사들은 게임내에 자체 가상화폐 구조를 갖고 있다. 암호화폐의 보안성까지 더해진 가치 거래 구조를 갖춘다면 엄청난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국내가 아닌 해외 서비스에 나설때 매우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도 작용할 수 있다.
이미 게임과 금융업에 진출한 ‘IT업계 큰손’ 카카오는 약 23%의 지분을 갖고있는 두나무의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급성장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업계에서는 다음달 있는 넷마블의 컨퍼런스콜에서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다음달 6일 국내외 투자자와 증권사 연구원 등 투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콜 형식의 기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22일 공시한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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