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배우 조성규가 故 조민기 빈소에 조문을 오지 않은 동료 배우들을 비판한 가운데 과거에도 비슷한 발언을 했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조성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민기 빈소에 다녀왔다. 하지만 그가 28년간 쌓아온 연기자 인생의 그 인연은 어느 자리에도 없었다"라며 "뭐가 그리 두려운가"라고 고인의 빈소에 다녀오지 않은 다른 동료 연기자들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이어 "조민기의 죄는 죄고, 그와 인연은 인연인데 아니, 스타 경조사 때마다 카메라만 쫓던 그 많은 연기자는 다 어디로 갔는가. 연예계의 분 바른 모습을 보는 듯했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조성규는 앞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배우 故 김주혁의 장례식 때도 이와 비슷한 논조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아까운 배우(故 김주혁)가 지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좀 알려졌다 싶은 연예인의 경조사에서만 볼 수 있는 병폐라면 병폐, 적폐라면 적폐"라며 "평소엔 아무런 일면식도 관심도 없었으면서 오로지 카메라에 찍히고자 혼자도 아닌 매니저 대동한 채 온갖 분 바른 표정 다 지어가며 나타나는 연예인들 제발 슬픈 영혼 앞에 겉 다르고 속 다른 그러한 분 바른 모습들 제발 없었으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성규는 연예인 최초로 프로복싱 국제심판이 된 복서 출신 배우로 1991년 KBS2 '가시나무꽃' 강종구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대가 나를 부를때', '미워도 다시 한번', '야망의 전설', '태조 왕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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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조성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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