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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3월 들어 연예계에 열애와 결혼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연상연하 커플’이 대거 탄생하며 대세로 자리잡았다.

29일 배우 오연서와 김범이 공개 연인을 선언했다. 물론, 한 매체의 보도 후의 답이었지만, 초고속 인정에 많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소속사측은 “3월 초 ‘화유기’ 종영 이후 지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만났고, 자연스럽게 연인이 됐다”면서 “현재 호감을 갖고 서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오연서는 87년생, 김범은 89년생으로 오연서가 두 살 연상이다. 오연서와 김범은 작품에서 만나 호흡을 맞추지는 않았으나 사적인 자리에서 연을 맺어,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됐다.

오연서는 2002년 그룹 러브(Luv)로 데뷔, 이후 드라마 ‘반올림’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대표작으로는 MBC 주말 ‘왔다! 장보리’, ‘빛나거나 미치거나’, tvN ‘화유기’ 등이 있다. 김범은 시트콤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인기를 얻었고, KBS2 ‘꽃보다 남자’, ‘드림’, MBC ‘불의 여신 정이’, SBS ‘미세스 캅2’ 등에 출연했다.

지난 7일에도 연상연하 커플이 탄생했다. 한 살 나이 차이의 배우 박신혜와 최태준이 목하 열애 중이다. 1년 남짓 연인 사이를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은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한 학번 차 선후배 사이로 연예계 데뷔 이후 동료로서 절친한 사이를 이어오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박신혜는 지난해 영화 ‘침묵’ 이후 차기작을 고르고 있으며, 2001년 SBS ‘피아노’로 연기자로 데뷔한 최태준은 MBC ‘엄마의 정원’, ‘옥중화’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해 SBS ‘수상한 파트너’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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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배우 한채아와 축구선수 차세찌 커플도 4세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한 연상연하 커플이다. 한채아와 차세찌는 지인 소개로 만나 누나 동생 사이로 친하게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는데, 1년간 공개 열애 끝에 지난 8일 오는 5월 결혼을 발표했다.

한채아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한채아가 소중한 만남을 이어온 차세찌 시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채아의 마음을 사로잡은 차세찌는 차범근 해설위원의 둘째 아들이자 차두리의 동생으로 과거 차범근, 차두리와 함께 CF에도 출연한 바 있다. 차세찌는 TCIS 대전 국제학교를 졸업하고 스위스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2일 배우 신소율과 뮤지컬 배우 김지철도 연상연하 커플 대열에 합류했다. 두 사람 역시 3세 터울을 두고 있는 연상연하 커플로 신소율의 소속사 뽀빠이엔터테인먼트는 “서로가 좋은 영향력을 주며 힘이 돼주는 사이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중순부터 열애를 시작.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공개 데이트를 하며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신소율은 지난 2007년 영화 ‘궁녀’로 데뷔해 tvN ‘응답하라 1997’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영화 ‘나의 PS 파트너’, ‘상의원’, ‘검사외전’과 SBS ‘미세스캅’, ‘그래, 그런거야’, KBS2 ‘흑기사’ 등에 출연했다. 현재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 출연 중이다.

김지철은 신소율 보다 3세 연하인 1988년생 뮤지컬 배우다. 지난 2012년 뮤지컬 ‘영웅’을 통해 배우로 데뷔, 이후 뮤지컬 ‘젊음의 행진’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담배가게 아가씨’ ‘위대한 개츠비’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에 출연했다.

연예계 관계자는 “2018 연예계 핑크빛 트렌드는 단연 ‘연상연하 커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상연하 커플이 자연스러워진 사회적 분위기 역시 한 몫을 했다”면서 “열애 사실을 바로 인정하고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당당하게 만나고 있다는 점도 응원받고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친구이자 동료처럼 서로 의지하며 애정을 쌓아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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