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가수 김흥국에 대한 성추행 추가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흥국 측이 입을 열었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4일 다수의 언론을 통해 "김흥국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주장한 것인지 알고, 의도도 알고 있다. 그가 소설을 쓴 것"이라며 최초 보도한 매체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본지는 김흥국과 30년지기 라고 밝힌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이 2002년, 2006년 월드컵 당시 성추행한 사실이 있으며 사과는 하지 않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지인 A씨는 본지에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이 승승장구하면서 김흥국과 일행들은 여성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당시 김흥국은 (마음에 드는 여성을) 찍어서 추행을 했다"라며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에도 한국에서 온 여성들과 술을 마셨고 결국 추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흥국은) 술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도수가 높은 담금주를 가져와 술을 먹였고, 여성이 술에 취해 정신을 못차릴 정도가 되면 추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카페에서 김흥국이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하려 했지만 미수에 그쳤다고 폭로했다.
A씨는 폭로한 이유에 대해 "도의적으로 힘들었다"라며 "김흥국에게 실망해 전화도 받지 않고 몇 번이나 인연을 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는 지난달 21일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흥국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동부지검에 제출했다.
A씨는 여러 방송을 통해 2016년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지인 소개로 김흥국을 알게 됐고 그해 11월쯤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흥국 측은 "성폭행 사실이 없었다"며 "오히려 여성이 1억 5000여 만원의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불순한 의도로 접근해왔다"고 맞받아쳤다. 현재 김흥국은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A씨를 맞고소한 상태다.
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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