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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영화 관람료 인상 속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의 예매율은 70%를 돌파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와 롯데시네마가 기존 대비 관람료 1000원을 올리기로 하면서 많은 영화팬들이 울상을 짓고 있지만, ‘어벤져스3’에 대한 기대감은 꺾을 수 없는 분위기다.
CGV는 지난 1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기존 가격 대비 1000원 인상했고, 롯데시네마는 오는 19일부터 성인 요금에 한해 기존 대비 1000원을 올리기로 했다. 이같은 극장가의 움직임에 반발하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11개 회원단체가 지난 13일 서울 CGV명동점 앞에서 관람료 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기까지 했다.
그런 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25일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3’의 예매율은 15일 오후 3시 현재 71.9%를 기록했다. 개봉을 열흘이나 남겨놓은 상황에서 예매율 70%는 엄청난 수치다. ‘어벤져스’다운 역대급 괴력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한 영화 관계자는 “‘어벤져스3’가 ‘문화가 있는 날’ 개봉하면서 상승효과가 배가하는 듯 하다. ‘문화가 있는 날’ 관람료는 CGV나 롯데시네마에서 2D 기준 성인요금이 5000원으로 기존 그대로다. 이를 잘 아는 젊은 관객들은 극장 요금이 인상되는 상황에서 이날을 노려 영화 관람을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를 반증하는 근거는 지난 2015년 개봉했던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개봉 2주전부터 예매율 70%를 넘겼다는 사실. 이 관계자는 “‘어벤져스2’의 화제성과 기대감이 지금보다 더 높았다고 볼수도 있지만, 최근 극장 관람료가 오른 것을 아주 무시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어벤져스3’의 예매율은 같은 날 개봉하는 지현우 주연의 영화 ‘살인소설’(0.2%)이나 인도영화 ‘당갈’(0.1%)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 또한 지난해 외화 중 큰 기대를 모았던 ‘킹스맨2’가 개봉 전날에서야 예매율 70%를 돌파했던 것을 보면 ‘어벤져스3’를 향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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