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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더이상 특정 연예인들의 말이 아니다.
소신발언을 통해 대중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며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연예인들의 시대가 왔다. 이미지를 생각해서 또는 혹시 모를 광고에 대비해 조심스러움을 드러냈던 과거와 달리 한 사람의 시민으로 보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대중들과 함께 하고 있다.
16일에는 가수 이지혜가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논란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이지혜는 자신의 SNS에 “이제 대한항공과 작별해야 할 것 같다. 안녕. 아시아나로 갈아타야지”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어쩌면 개인적인 의견일 수 있지만, 공인으로 목소리를 크게 냈다는데에 대해 많은 이들의 응원의 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과거 이효리가 유기견을 위해 적극적인 소통을했고,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모금 운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목소리를 낸 대표 연예인으로 꼽혔다. 또 송혜교는 전범기업의 CF를 거절했고, 유아인은 사회관련 혹은 연예계에 대한 일침을 한 대표 스타 중 한명으로 꼽혔다. 그런가운데, 최근들어 많은 연예인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SNS에 가감없이 드러내 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최근의 상황에 대해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시작되면서 연예계에도 이같은 목소리가 조금은 커진 것 같다”면서 “촛불집회 참여, 퇴진 촉구 등 국민이 한 목소리를 낼 때 연예계에도 함께 했다. 더 자유로와진 계기가 됐다. 연예계에 불미스러운 일도 많았지만, 또 다른 한켠에선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력을 보이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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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소신발언의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는 정우성은 특별한 사진을 공개하며 추모를 했다. 현재 화보촬영으로 하와이에 있는 정우성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노란 종이배 사진을 올렸다. 그는 앞서 세월호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에 노개런티로 내레이션을 맡았고, 유니세프 활동도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무엇보다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로 전국민에게 가슴아픈 날로 기억되는 만큼 정우성 외에도 솔비, 송승헌, 바다, 공승연 등 많은 연예인들이 각기 다른 자신의 방식으로 추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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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인들의 사회적인 영향력이 커진만큼, 이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많은 사랑을 받은만큼 또 다른 이상으로 대중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이다. 또 미투 운동, 갑질문화 근절 등 우리사회가 점차 투명화되고 있는 과도기인 만큼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문화가 연예계에도 자연스러워진 셈 이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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