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토니안이 싸이의 '아버지'를 듣고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5'에서는 싸이가 등장해 모창 실력자들과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대결곡 중 하나였던 '아버지'를 들은 토니안은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제가 싸이 형님의 곡을 많이 듣고 좋아하지만 '아버지'를 가장 많이 들어왔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이 노래를 들으면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만 더 이해할 수 있었다면 좋은 아들이 됐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이걸 일깨워줬다"며 울컥해 했다.
이어 "저 같은 사연을 가진 많은 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싸이 형님은 진정한 음악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함께 패널로 등장한 노사연은 "아버지와 아들 관계가 서먹한 경우들이 있는데 '아버지' 가사를 보면 많은 아버지들이 힘을 얻고 화해를 이끌 수 있는 좋은 가사를 담은 곡 같다"고 말했다.
원곡자 싸이는 "제가 이 곡을 27세에 만들었고 지금은 두 아이를 둔 42세 아버지가 됐다. '아이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바라봤던 아버지같이 나를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싸이는 역대 최다 득표인 98표를 얻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8월 공연 예정인 콘서트 '흠뻑쇼' 미리 보기 공연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