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홍진영이 자신의 모창 능력자로 등장한 그룹 배드키즈 출신 유지나에게 조언을 건네 훈훈함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 시즌 5에서는 홍진영과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홍진영과 노래 대결에 나선 유지나는 자신의 정체에 대해 "우유배달 홍진영 유지나입니다"라고 소개해 궁금증을 키웠다. 이어 "의정부 큰 아파트 단지서 우유 배달 중이다. 걸그룹 배드키즈 출신이다. 힘들어서 그룹을 탈퇴한 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지나유로 4년 차 활동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진영은 "저 '오빤용'이라는 곡 안다. 공연 영상을 본 적 있는데 노래 좋더라"고 답했다. 유지나는 "가수 활동이 바쁠 텐데 우유배달할 시간이 있냐"라는 질문에, "알려지지 않은 트로트 가수라 행사와 방송이 적다. 가족들에게 손 벌리기 싫어 '남들 잘 시간에 일하자'는 마음에 우유배달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홍진영은 "저처럼 걸그룹 활동을 해 봤으니 스스로 받아야 될 시선과 무게가 클 거다. 그럴 때마다 삭혀야 할 텐데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하면 좋은 날이 올 거다"며 조언했다. 유지나는 "언니를 롤모델로 생각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고 답했다.


방송 후, 유지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진영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연습 기간 내내 행복했어요. 진영언니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매 라운드 고전하던 홍진영은 마지막 대결에서 '사랑의 배터리'로 42표를 받아 최종 우승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유지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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