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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스태프의 사인이 밝혀졌다.

지난 1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포커스 풀러로 참여한 스태프가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스태프가 7월 말 폭염 속에서 촬영이 진행된 날 연이어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 원인이 온열질환이나 과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SBS 측은 “경찰의 사인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고, 오늘(3일) 사인이 밝혀졌다. 고인의 ‘사인’에 관심이 집중됐던 가운데 3일 SBS 관계자는 스포츠서울에 “내인성 뇌출혈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내인성 뇌출혈은 외부적 요인이 아닌 내부적(기존 질환 등)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뇌출혈이라는 의미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작진은 스태프의 사망에 침통해하며 지난 2일에 촬영 일정을 취소하고 빈소를 찾은 바 있다.

한편, 스태프 사망 사건이 보도되면서 열악한 방송 제작 환경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언론노조는 방송사, 제작사, 정부가 열악한 제작 현장의 장시간 노동 개선 대책을 발표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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