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아는 형님'에서 가수 손담비가 파란만장한 과거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솔직한 입담을 과시한 손담비, 정상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손담비는 "목욕탕에서 사진을 찍힌 적이 있다"고 밝혀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자신을 몰래 찍고 있는 여자를 발견했다던 그는 "셔터 소리도 안 냈지만 내가 분명히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사람에게 '제 사진 찍으셨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휴대 전화를 한번 보자고 한 뒤 확인했더니 찍은 게 맞더라. 내 앞에서 삭제하라고 말해서 지웠다"고 밝혔다. 고소 여부를 묻는 '아는 형님' 멤버들의 질문에 그는 "어떻게 고소하겠느냐. 무섭게 경고하고 넘어갔다"고 답했다.


범죄 영화 같은 일도 털어놨다. 손담비는 집안에 모든 물건이 사라졌던 사연을 고백했다. 당시 '미쳤어'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던 그는 전 매니저에게 집 현관의 비밀번호까지 알려 줬다고 전했다. 그는 "활동을 마치고 집에 왔더니 모든 물건이 없어져 있었다. 그 물건들을 전 매니저가 다 가져가서 판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도박에 빠진 전 매니저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몽땅 가져간 것. 손담비는 "더 수치스러운 건 옷장에 있던 속옷까지 다 가져갔다. 회사의 사무용품까지 털렸다. 그만큼 돈이 절실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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