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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1위 ‘너의 결혼식’부터 4위 ‘신과 함께2’까지. 박스오피스에 훈풍이 불고 있다.
무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극장가에 훈풍이 불며 가을시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피서지로 시원한 극장을 찾던 관객들의 발걸음이 잦아들까 우려되던 찰라, 새로운 개봉작들에 대한 기대감이 영화팬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이 지난 하루 28만여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지난 22일 개봉일부터 나흘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아직 63만226명에 불과하지만, 여름영화 빅4가 맹위를 떨치던 최근을 고려하면 4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목격자’(조규장 감독)가 지난 25일 오후 200만을 돌파하는 등, 박스오피스 2위(누적관객수 204만2666명)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공작’(윤종빈 감독·누적관객수 454만7797명)과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1177만2615명·이하 신과함께2)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1위부터 4위까지 한주 간격으로 개봉한 이들 영화들은 차례로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기도 했다. 한 영화관계자는 “‘신과 함께2’의 기록이 엄청나서 그렇지, ‘신과 함께2’ 이후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차례로 1위에 올랐고, 현재 그 역순으로 박스오피스에 랭크돼 있다. 그만큼 새로운 개봉작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상류사회’(변혁 감독)도 이같은 레이스에 동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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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오는 9월에는 추석 연휴를 노리는 국내영화들이 줄줄이 나오며 현재 극장가에 부는 국내영화 훈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시성’(김광식 감독), ‘명당’(박희곤 감독), ‘협상’(이종석 감독)이 오는 9월 19일 동시 개봉해 여름 대작 경쟁 못지 않은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보다 한주 앞서 9월 13일에는 ‘물괴’(허종호 감독)가 개봉해 기선을 제압하려 하는데, 과연 관객들의 호응은 어떨지 기대가 모아진다.
cho@sportsseoul.com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NEW·CJ엔터테인먼트·롯데엔터테인먼트·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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