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영화 ‘청년경찰’ VIP 시사회가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렸다. 구하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극이다. 2017. 8. 7취 재 일 : 2017-08-07취재기자 : 최승섭출 처 :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새로운 국면이 아니라 예정된 진실공방이 시작됐다.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헤어디자이너 A의 폭행 논란이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진실공방을 예고했다. 헤어디자이너 A씨가 말문을 연 가운데 구하라 역시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다.

먼저 A씨가 인터뷰를 통해 사건이 알려진 직후 A씨에 대한 증권가 정보지가 나돌았던 상황에 만남 부터 이별까지 털어놓았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구하라를 만난 그는 일부에서 언급한 가택침입을 부인하며 “감정이 격해진 구하라와 드레스룸에서 말다툼을 했다. 그 사이 폭행을 당했다. 짐을 챙겨서 새벽 3시2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논현2동 파출소에서 1차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며 “만약 구하라가 멍이 들었다면 나를 때리고 할퀴는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 직접적인 내 주먹이나 다른 폭력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쌍방 폭행을 전면 부인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A씨의 얼굴 상태였다. 구체적으로 얼굴 전면이 다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얼굴 전면의 A씨의 상처는 꽤 깊고 선명했다. 이를 통해 여론이 급격히 한쪽으로 쏠리는 가운데 17일 구하라 역시 반박 인터뷰를 공개했다.

구하라는 앞서 A씨의 오해를 언급하며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또 함께 사는 후배 B씨도 이를 보탰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술에 취해 들와 구하라를 발로 찼고, 이후 두 사람은 나가 말다툼과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했다. 구하라는 “A씨가 머리채를 잡고 화이트 보로 밀쳤고 공기 청정기도 던져서 할퀴었다. 심하게 싸워 몸에 멍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구하라는 A씨가 자신의 집을 나서며 일종의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고 이와 함께 멍사진과 진단서를 공개했다.

양측 모두 경찰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며 이제 진실은 경찰 조사로 밝혀질 것이다. 남녀간의 사이의 일은 제3자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게다가 현재 폭행 혐의로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쪽의 입장만을 믿고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 다만 양측의 입장이 서로 다른 입장이 공개된 가운데 이제는 진실공방에 이어 법정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구하라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A씨가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강남경찰서 측은 “구하라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한 빌라에서 남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한 바 있다. A씨는 “구하라에게 이별을 요구하자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의 폭력 사건은 할퀴거나 밀치고 팔을 비트는 정도로 이뤄졌다. 구하라 측은 경찰에 쌍방 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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