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볼빨간 당신' 배우 최대철이 어머니에게 감동을 안겼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볼빨간 당신'에는 최대철이 어머니에게 구두 선물을 건네며 함께 눈물 흘린 장면이 전파를 탔다.

최대철은 어머니의 꿈을 이뤄드리고자 미용실로 모시고 갔다. 앞서 최대철은 "어머니가 13년 동안 아홉 번의 수술을 하셨는데 한 번도 외롭다거나 불편하다고 표현하신 적 없다. 어머님이 하고싶은 걸 해드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게 어머니에게 받은, 어머니가 '하고 싶은 일' 리스트에는 지하철 버스 타기, 가족 여행, 죽기 전에 내 다리로 걷기 등이 적혀있었다.

화장하기도 그 일부였기에, 최대철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미용실로 어머니를 안내한 것. 최대철은 "어머니가 변화를 원하시는 거 같다. 예쁘게 화장을 해드리고 어느 누구보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날이 되게 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헤어와 메이크업을 모두 받은 어머니는 빨간 원피스도 차려입었다. 이후 최대철과 손주들 앞에 섰고, 모두는 놀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대철은 어머니에게 구두와 짧은 메시지를 적어 선물로 건넸고 어머니는 "너무 행복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최대철은 구두를 선물한 이유에 대해 "나중에 꼭 신으시길 바란다. 늘 슬리퍼를 신고 계셔 마음에 걸렸다"고 전했다. 이어 최대철은 아내, 아버지를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 어머니의 화려한 변신 속, 최대철 가족은 식사하는 내내 웃음 꽃을 피웠다.

양희경은 자신을 똑 닮은 두 아들과 장어 식당을 찾아 함께 식사했다. 이영자는 세 명의 모자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본 후 "서울에서 30년을 넘게 살았는데 나 뭐 먹고 살았냐"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양희경은 아들의 "살면서 더 해보고 싶은 게 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학생들이 스스로 밥을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게, 집밥을 쉽게 요리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아들들은 1인 미디어를 제안했고, 양희경은 그 제안을 수락했다.

양희경은 두 아들의 도움으로 콘텐츠 만들기에 나섰고, 소울푸드라고 소개하며 달걀 떡볶이 조리에 들어갔다. 양희경은 소울푸드라고 소개한 이유에 대해 "힘들고 우울하고 지쳤을 때 이걸 먹으면 기운이 난다"고 설명했다. 양희경은 스튜디오에도 달걀 떡볶이를 직접 챙겨와 출연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맛을 본 출연자들은 "맛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민준은 평소 부모님과 함께 하지 못한 부분이 마음에 걸려, 부모님과 거리를 걷고 카페도 가며 시간을 보냈다. 김민준은 부모님에게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기로 했으니 하시고 싶으신 거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제일 바라는 게 있다"고 했고 어머니는 "결혼하는 거다"고 했다. 그러자 김민준은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아버지는 "서진이와 몇 살 차이냐"며 이서진을 언급하더니 "이서진보다 주병진이 더 하더라. 60세가 넘었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아버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민준이가 내 옆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게 말할 수 없이 좋다. 자주 보면 정이 더 쌓이고 본인도 나와 가까워질 거다. 민준이가 부모와 시간을 자주 보내려는 마음을 가진 자체가 흐뭇하다. 바라만 봐도 좋다"고 전했다. 김민준 역시 이런 부모님의 의중을 읽고 아버지와 등산에 나서기로 했다. 도시락도 직접 쌌다.

한편, '볼빨간 당신'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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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