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남자친구' 송혜교와 박보검이 열애설로 당혹감에 휩싸였다.


29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는 차수현(송혜교 분)과 김진혁(박보검 분)이 한국에서 더욱 가까워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진혁은 아버지 김장수(신정근 분)과 어머니 주연자(백지원 분)에게 "좋은 소식 있다. 저 동화호텔에 취직했다. 이제 두 분 아들이 버는 돈으로 쿠바 여행 갈 준비 하세요"라며 취업 소식을 전했다. 주연자는 동네 사람들에게 김진혁의 취직 사실을 알리며 기뻐했다.


김진혁은 동화호텔에 근무하는 친구 조혜인(전소니 분)에게 차수현의 성향에 대해 질문했다. 김진혁은 "(차수현 대표가) 호기심 많은 스타일인가? 수행비서 없이 혼자 여기저기 다니는 스타일이니?"라고 물었다.


조혜인은 "그 사람은 그럴 것 같지 않다. 그 얼음 공주가 호기심에 돌아본다? 안 그럴 것 같다. 사생활이라곤 없는 인생이라 웃지를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 사람 아버지가 서울시장을 했던 차종현이다. 선거 때 차 대표가 얼굴 마담을 했었다. 바로 다른 그룹의 며느리가 됐는데, 남편이 외도를 해 이혼했다. 사는 거 진짜 별로일 거다"고 설명했다.


차수현은 신입사원 환영회에서 축하 인사를 전하던 중, 자리에 착석해있는 김진혁을 보고 더 이상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김진혁은 차수현이 자신을 보고 놀랐다는 것을 알아차린 후, 가볍게 목례를 건넸다. 차수현은 김진혁의 이력서를 보고 밝게 미소 지었다.


"저는 과일가게 아들이다.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가 과일 장사를 하셨다"는 대목에서는, 쿠바에서 함께 대화한 때를 회상했다. 당시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과일 판다"며 소개를 했던 바. 차수현은 "과일장수 맞네"라며 웃었다.


차수현은 회사에서 김진혁이 누구와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이어 비서 장미진(곽선영 분)에게 "누구와 통화하면 저런 표정이 나올까요?"라고 물었다. 장미진은 "표정을 보니 연애를 시작한 지 35일 정도 된 것 같다"는 답을 내놨다.


차수현은 김진혁이 자기소개서에 쓴 놀이터를 직접 찾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김진혁과 마주치고 말았다.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놀이터가 궁금해서 와봤다. 내가 궁금하면 잠을 못 자는 편이다"고 둘러댔다. 김진혁은 고개를 끄덕인 후 "많이 걱정했다. 지구 반대편 여행 중에 만난 사람이 대표님이라는 것을 알고 많이 놀랐다. 혹시 제가 대표님의 정체를 알고 도운 건 아닐까, 좋은 추억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기획 같은 만남이었을까라고 오해하셨을까 봐 많이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차수현은 "나도 많이 놀랐다. 그런 사람 아니라는 것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진혁은 "쿠바에서 찍은 사진을 현상했는데 대표님이 찍힌 사진이 있다. 홍제동 오신 기념으로 잠깐 보고 가실래요?"라고 물었다. 차수현은 이를 수락했다. 두 사람은 사진을 본 후 함께 인형뽑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차수현은 김진혁과 헤어지기 전, 맘에 담아두고 있던 질문을 건넸다. 차수현은 "오늘 오후 12시 42분경 누구와 통화했냐"며 정확한 시간과 분을 언급하며 물었고, 김진혁은 "좋아하는 여자와 통화를 했다"고 대답했다. 김진혁은 차수현이 떠난 후 "12시 42분경? 대박이다. 대표님과 같이 있으면 이상하다"고 혼잣말했다.


차수현은 혼자 차를 타고 가다가, 술에 취해 비틀리는 김진혁을 발견했다. 비까지 내리자 차수현은 김진혁을 태우고자 마음먹었다.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차에 탈 것을 제안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차를 타고 가게 됐다. 차수현은 차 안에서 횡설수설하는 김진혁을 보며 귀엽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김진혁은 차에서 내리기 전 "대표님 혼자 가면 졸리겠다"며 주머니에서 오징어를 꺼내 차수현 입에 넣었다. 차수현은 또 한 번 미소 지었다.


김진혁은 다음날 술에 취해 차수현의 차를 탄 것을 후회했다. 김진혁은 차수현과의 면담에서 "어제 죄송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차수현은 "괜찮다. 그렇게 미안하면 부탁하나 들어달라"면서 "나랑 라면 먹으러 가요. 휴게소에서 라면 먹는 거 해보고 싶었다. 주말 어떠냐"고 물었다.


김진혁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다가온 주말 휴게소에서 함게 라면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얼마 후 인터넷은 '차수현 대표의 데이트'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차수현과 김진혁이 휴게소에서 라면을 먹은 모습이 언론을 통해 보도돼 온 세상 사람들이 알게 됐다.


한편, '남자친구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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