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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유해진이 또 다시 흥행엔진을 가동했다.
최근 개봉한 유해진 주연의 영화 ‘말모이’(엄유나 감독)가 지난 주말 사이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물론 외화의 강세를 뚫고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 ‘아쿠아맨’, 그리고 천만 관객을 기대하는 ‘보헤미안 랩소디’까지 다양한 외화 속에서 1위를 기록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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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 공감 어린 웃음과 묵직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와 함께 주연배우들의 진정성 어린 연기가 주는 감동이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며 관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또한, 그 중심에 배우 유해진이 있어서 관계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극장가 비수기에도 영화 ‘완벽한 타인’으로 529만 관객을 모으며 예상 밖의 흥행을 기록한 유해진이다. 그런 그가 연말을 겨냥한 국내 대작들이 경쟁적으로 나섰다가 쓴맛을 봤던 것이 무색하게 또 다시 성수기를 빗겨서 관객들 앞에 나서며 흥행을 기대하고 있는 것. 유해진은 지난 2016년에도 영화 ‘럭키’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원톱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한 경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말모이’로도 또 한 번 유해진이 남다른 흥행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는 ‘믿고 보는 배우’인 동시에 친근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남다른 유해진이어서 ‘말모이’를 향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한 영화 관계자는 “괜찮은 영화는 결국 소문이 나게 돼 있다. 그런데 유해진이 나서니 더욱 믿고 볼 수 있는거다. 한동안 소재도 비슷비슷해 식상했던 감도 있는데 유해진은 다양한 영화로 어필하는 면도 있다”고 밝혔다.
관객들의 신뢰를 높인 유해진이 ‘말모이’로는 어떤 기록을 세울지 기대된다.
cho@sportsseoul.com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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