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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이정효 감독과 정현정 작가의 손에서 또 하나의 ‘로코’ 명작이 탄생한다.
26일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이나영과 이종석의 조합은 물론,장르를 넘나들며 섬세한 공감을 선사한 이정효 감독과 현실적이고 따뜻한 시선이 녹여낸 스토리를 써내려온 정현정 작가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9년 만에 컴백한 이나영과 첫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일 이종석이 선택한 작품. 이정효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정현정 작가의 따뜻하고 유쾌한 대본이 선택의 이유라고 꼽히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부터 장르물까지 미장센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연출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tvN ‘굿와이프’, OCN ‘라이프 온 마스’ 등 영미권 드라마는 정서가 달라 성공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깨고 완벽한 현지화로 대표적인 ‘굿리메이크작’을 탄생시켰다.
‘굿와이프’에서는 시대적 분위기를 담아낸 캐릭터 변주로 여주인공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조명하며 극을 이끌었고, ‘라이프 온 마스’에서는 한국 특유의 쌍팔년도 감성을 이식하고 시대적 분위기를 완벽하게 녹여내 완성도와 차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부터 ‘연애의 발견’, ‘아이가 다섯’까지 정현정 작가만의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는 현실을 직시하는 시선과 어우러지며 동시대 여성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마음을 찌르는 명대사와 설렘을 넘어 울림을 남기는 깊은 감성은 정현정 작가의 작품을 오랫동안 곱씹게 만들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도 한 때는 카피라이터로 광고계를 주름잡았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강단이의 인생 2막 도전기와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출판사 ‘겨루’ 식구들의 버라이어티하고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이정효 감독은 “정현정 작가의 대본은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 달리 치밀하고 촘촘하다. 로맨스 속에서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는다. 인물의 감정이 잘 녹아든, ‘휴먼’이 가미된 로맨틱 코미디가 될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내일(26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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