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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전경. 이선율 기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애플이 차이나쇼크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예상이 현실이 됐다. 애플 아이폰의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아이폰 6590만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7730만대)보다 출하량이 15% 줄었다.

아이폰XS가 한국 가격으로 200만원에 육박하는 등 ‘초고가’ 정책을 편 데다 화웨이 등 중국업체와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출하량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SA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애플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2% 줄었다.

여기에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폰 사용자의 교체 주기가 길어졌고 신흥 시장 수요가 예전보다 줄면서 실적이 더욱 급감했다.

SA는 “애플이 ‘아시아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서 “북미와 서유럽에서는 아이폰 성과가 나쁘지 않았으나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2018년 4분기(10~12월) 843억달러(94조3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이폰 매출 실적은 1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 줄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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