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달달하다 못해 징그럽다는 소리까지 듣는 닭살커플 정겨운과 김우림이 서로를 향한 마음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동상이몽2'에서는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정겨운과 김우림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이후 줄곧 달달하면서도 닭살스러운 면모로 지켜보는 이들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들었던 정겨운과 김우림은 여느 때와 다르게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의 입에서 오간 내용은 신혼 초 부부가 필수적으로 겪는 이야기였다.


정겨운은 김우림을 만난 후 일을 하고 있지 않다. 김우림은 이 사정을 알고 자신에게 들어오는 레슨을 마다할 수 없었다. 곧 대학원 진학을 눈앞에 둔 김우림은 정겨운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안길 수 없었다.


하지만 정겨운은 현재 재정상황이 마이너스임에도 아내가 경제 활동하는 것을 싫어했다. 그는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못함에도 일을 하지 않는 이유를 김우림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정겨운은 "다양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데 비슷한 역할만 해서 고민 중"이라며 들어오는 배역을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우림은 함께 미래를 생각하며 정겨운의 고민까지 풀려고 했다. 그는 "오빠가 나 때문에 서둘러 촬영에 들어가는 걸 원치 않는다. 배우라는 직업이 고정수입이 없지 않나. 그러니 아낄 수 있는 건 아끼고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며 "내가 오빠 돈 보고 만난 건 아니니까. 이겨낼 수 있다. 괜찮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우림과 정겨운은 만원으로 하루를 생활하기를 도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김우림의 외출 때 만원만으로 해결하기 위해 학교 식당에서 1인분만 주문해 밥을 나눠먹기도 했다.


닭살만 부리던 두 사람이 진지한 고민을 통해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닭살커플로만 비치는 김우림과 정겨운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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