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미운 우리 새끼' 가수 홍진영 언니 홍선영이 간헐적 단식에 도전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영화 개봉을 앞둔 박희순이 출연해 어머니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박희순은 새로 찍은 영화 '썬키스 패밀리'에 대해 "그동안 가볍고 유머러스한 역할을 맡고 싶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내려놓고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희순은 아내 박예진과 만남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웃겨서 결혼했다"면서 "코드가 너무 잘 맞았다. 웃음 코드가 잘 맞더라. 다른 사람이 안 웃겨도 같이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결혼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임원희, 정석용과 절친인 박희순은 두 사람에 대해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임원희 씨가 대학교 시절 때 여자친구를 곧 잘 만났다"면서 "안 만나는 척하지만 조용하게 잘 만나는 스타일"이라고 귀띔했다. 정석용에 대해서는 "너무 귀엽다"면서 "후배인데 인상이 험악해서 말 놓는데만 6개월 걸렸다"고 말해 웃음을 만들었다. 이어 "정석용 씨가 '미우새' 출연 제안이 왔는데 고민하길래, '네까짓게 뭔데 고민하냐'고 적극 추천했다"고 털어놨다.


먼저 임원희와 정석용의 두 번째 중국 여행기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10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는 유명 만두집을 찾았다. 주문 후 눈 내리는 창가를 바라보던 정석용은 "중국에서 영화 '무사'를 찍었을 때가 떠오른다"며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때 5개월을 찍었는데 더울 땐 사막에서 찍고 추운 겨울엔 바닷가에서 찍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석용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때 장쯔이가 나왔었는데 정 모씨와 열애설이 났었다"라며 "다들 정우성이라고 알고 있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본인도 정 씨였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는 것. 계속해서 정석용은 "난 '쯔이'라고 불렀다"라며 "보통 좋아하는 사람의 소지품을 갖고 싶어 하지 않냐. 내가 머리 묶은 고무줄을 갖고 싶다고 가져가기도 하고 친하게 지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썰매를 타러 갔다. 세계 최대 길이의 눈썰매를 타러 간 두 사람은 아이처럼 웃으며 스릴을 즐겼다. 또한 마차를 타며 넓고 넓은 빙등제를 누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두 사람은 "남자끼리 마차 타니까 어색하다"면서 내렸다.


탁재훈과 김수미는 이상민의 집을 찾았다. 이상민은 "독립 영화에 카메오 역할이 들어왔다"며 연기 코치를 부탁했다. 김수미는 "네가 연기로 잘 풀릴 거 같다"면서 "엄청 열심히 해봐라"고 조언했다. 이에 이상민은 "사실 즉흥연기로 서울예전 연기과에 수석으로 입학했었다"며 숨겨둔 연기 실력을 뽐냈다.


홍선영과 홍진영을 뷔페를 찾았다. 홍선영은 음식 먹는 순서부터 여러 레시피를 소개하며 '먹방 여신' 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는 "먼저 스프로 위를 달래주고 피자를 먹어야 한다"면서 "피자에는 샐러드와 피클 등을 넣어 먹으면 케사디아 같다"고 한수 알려줬다.


그러다 홍선영은 "요즘 간헐적 단식 하니까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어도 된다"며 기뻐했다. 홍진영은 "시간을 꼭 잘 지켜야 한다"면서 조언했고, 홍진영의 말을 믿고 홍선영은 계속 음식을 먹었다. 그는 "냄새랑 맛을 모두 기억해둔 다음에 배고플 때 생각할 거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홍선영은 바로 침대에 누웠고, 그것도 모자라 홍진영에게 한라봉을 까달라고 요구했다. 홍선영의 모습을 본 어머니는 화를 억눌렀다.


한편,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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