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미운 우리 새끼'의 배우 박희순이 숨겨둔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영화 개봉을 앞둔 박희순이 출연했다.


이날 홍자매는 뷔페를 찾았다. 홍선영은 음식 먹는 순서부터 여러 레시피를 소개하며 '먹방 여신' 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는 "먼저 수프로 위를 달래주고 피자를 먹어야 한다"면서 "피자에는 샐러드와 피클 등을 넣어 먹으면 퀘사디아 같다"고 한수 알려줬다. 홍선영은 "요즘 간헐적 단식 하니까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어도 된다"며 최근 다이어트를 시작했음을 알렸다.


이에 홍진영은 "시간을 꼭 잘 지켜야 한다"면서 조언했고, 홍진영의 말을 믿고 홍선영은 계속 음식을 먹었다. 그는 "냄새랑 맛을 모두 기억해둔 다음에 배고플 때 생각할 거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홍선영은 바로 침대에 누웠고, 그것도 모자라 홍진영에게 한라봉을 까달라고 요구했다. 홍선영의 모습을 본 어머니는 화를 억눌렀다.


6시까지 음식을 먹을 수 있었던 홍선영은 비몽사몽한 상태로 한라봉을 다 먹고 알람을 맞추고 잠이 들었다. 하지만 깨어나지 못했고, 그 사이 홍진영은 조용히 김치전을 부쳐먹었다. 깊은 잠에 빠진 홍선영은 김치전 냄새에 다시 눈을 떴고, 홍진영에게 "왜 깨우지 않았냐"며 티격태격했다.


한편 스페셜 MC로 함께 한 박희순은 어머니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임원희, 정석용과 절친인 박희순은 두 사람에 대해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임원희 씨가 대학교 시절 때 여자친구를 곧 잘 만났다"면서 "안 만나는 척하지만 조용하게 잘 만나는 스타일"이라고 귀띔했다. 정석용에 대해서는 "너무 귀엽다"면서 "후배인데 인상이 험악해서 말 놓는데만 6개월 걸렸다"고 말해 웃음을 만들었다. 이어 "정석용 씨가 '미우새' 출연 제안이 왔는데 고민하길래, '네까짓 게 뭔데 고민하냐'고 적극 추천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평소 유해진, 신하균, 정석용 등과 친하다며 가장 먼저 결혼할 거 같은 사람으로 정석용을 꼽았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독립하면 금방 결혼 할 거 같다"고 전했고, 가장 늦게 할 거 같은 사람으로 신하균을 선택, "가장 정신을 못 차린다"라며 "취미를 너무 많이 갖고 있다"고 웃었다.


아내 박예진과 만남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웃겨서 결혼했다"면서 "코드가 너무 잘 맞았다. 웃음 코드가 잘 맞더라. 다른 사람이 안 웃겨도 같이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결혼하게 됐다"고 전했다.


임원희와 정석용은 하얼빈 여행을 즐겼다. 두 사람은 10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는 유명 만두집을 찾았다. 정석용은 "중국에서 영화 '무사'를 찍었을 때가 떠오른다"며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때 5개월을 찍었는데 더울 땐 사막에서 찍고 추운 겨울엔 바닷가에서 찍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석용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때 장쯔이가 나왔었는데 정 모씨와 열애설이 났었다"라며 "다들 정우성이라고 알고 있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또 정석용은 "난 '쯔이'라고 불렀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두 사람은 빙등제를 찾았고,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놀랐다. 이후 함께 눈썰매를 타러 간 두 사람은 아이처럼 웃으며 스릴을 즐겼다. 또한 마차를 타며 넓고 넓은 빙등제를 누볐다. 두 사람은 여행을 즐기다가도 짝의 빈자리를 문득 느끼며 쓸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상민의 '배우 수업'도 그려졌다. 이날 탁재훈과 김수미는 이상민의 집을 찾았다. 이상민은 "독립 영화에 카메오 역할이 들어왔다"며 연기 코치를 부탁했다. 김수미는 "네가 연기로 잘 풀릴 거 같다"면서 "엄청 열심히 해봐라"고 조언했다. 이에 이상민은 "사실 즉흥연기로 서울예전 연기과에 수석으로 입학했었다"며 숨겨둔 연기 실력을 뽐냈다.


'연기파 배우' 박희순은 이날 숨겨둔 입담으로 어머니들과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선한 얼굴로 절친들의 폭로를 하는가 하면 호탕한 리액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수줍게 아내 박예진에 대한 애정도 내비쳐 부러움을 샀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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