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라디오스타' MC 차태현이 게스트로 출연한 절친 김종국과 현실 케미를 발산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왜 그래 종국 씨' 특집으로 꾸며져 이이경, 김종국, 유세윤, 쇼리 등이 출연했다.


이날 이이경, 김종국, 유세윤, 쇼리는 김종국을 괴롭히며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차태현까지 합세, 계속 심기를 건들며 팽팽한 긴장감을 세웠다.


이이경은 평소 검소한 면모를 공개하며 김종국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는 "집에서는 경량 패딩을 입고 있다", "새 물건을 사봤자 중고가 되기 때문에 중고를 사고 나중에 더 좋은 중고를 산다", "드라마 촬영 후 들어온 협찬 물건을 집에 챙겨온다" 등의 발언으로 김종국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쇼리는 김종국에게 도발해 웃음을 안겼다. 특유의 얇은 목소리를 흉내내며 성대모사를 했고, 이어 "아내를 김종국 형한테는 소개해주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종국이 형이 신홍여행을 따라간다고 해서 난감하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종국은 "그게 남자들의 로망 아니냐"면서 "마침 LA를 들린다고 하길래 만나자고 했다"고 받아쳤다. 쇼리는 "형은 헬스장 귀신같다"면서 "새벽 3시에 혼자 헬스를 하면서 이상한 웃음소리를 낸다"고 전했다.


또한 "기분이 엄청 좋은 날은 하체 운동을 한 날이고, 분식, 밀가루를 많이 먹는 날은 어깨 등 힘든 운동을 하는 날이다"라며 그의 기분으로 운동 부위를 체크했다. 덧붙여 김종국과 팔씨름을 하겠다며 도발, 반칙까지 쓰면서 이겼다고 우겨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의 깐족 활약도 두드러졌다. 유세윤은 김종국과 함께하는 SNS 영상에 대해 "센 캐릭터 옆에서 깐족 되는 건데 반응이 정말 좋다. 김종국과 찍은 건 유명한 해외 유머 사이트에도 올라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종일관 깐족거리면서 "모든 게 콘텐츠"라면서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기도 했다.


특히 차태현과 티격태격 케미가 빛났다. LA 이야기가 나오자 차태현은 "LA를 너무 자주 간다"며 "아내와 아들이 있는데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몰아갔다. 이에 김종국은 "차태현은 돌아이다. 자꾸 루머를 만드는데 다들 믿는 분위기"라며 "부모님과 자주 가는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유세윤은 "헤이 대디"라고 깐족거리며 화를 돋웠다. 또한 차태현은 "절친 장혁과 김종국이 권투를 하면 장혁이 이길 것 같다"고 도발했다. 이에 김종국은 "체급도 다르고 저번에 방송에 나와서 하는 거 보니까 저렇게 하면 과연 상대를 때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맞섰다. 덧붙여 자신의 펀치는 선이 굵다고 셀프 칭찬을 했다.


이이경이 짠돌이라는 말에 차태현은 "종국이랑 비슷하다. 종국이도 엄청 아끼는데 자산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지지 않고 김종국은 "장혁보다는 많이 쓰는 거 같다"면서 그냥 집에만 있는다. 재테크 없이 모은다. 비트코인도 안한다. 허황된 거 제일 싫어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종국의 평소 절친, 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이경, 유세윤, 쇼리는 아슬아슬한 토크로 김종국을 자극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들보다 더 오래된 절친 차태현의 폭로와 입담이 더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앙숙처럼 티격태격했지만 방송 마지막 함께 무대를 꾸며 훈훈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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