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진심이 닿다' 이동욱이 유인나의 앞길을 응원하며 이별을 선택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는 권정록(이동욱 분)이 오진심(유인나 분)과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진심은 이강준(김견우 분)의 악행으로부터 벗어났다. 오진심의 집에 무단 침입, 그를 덮치려던 순간 권정록이 오진심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건이 마무리되자 권정록은 오진심의 손을 꼭 잡으며 "이제 더 이상 이강준이 진심 씨 앞에 나타나는 일 없을 거다"라며 "이제 안심해도 된다. 걱정 말아라"고 말했다.


이 일로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졌고, 권정록은 오진심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데이트를 계획했다. 두 사람이 함께 길을 걸어가자 많은 이들이 알아봤고, 권정록은 보디가드처럼 오진심을 챙겼다. 즐거운 데이트 후 권정록은 오진심을 집에 바래다줬다. 오진심은 "우리 로펌에서 볼 날이 얼마 안 남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해봐요"라며 권정록의 손등에 키스를 했다.


이때 오진심의 집에 찾아온 공혁준이 둘의 모습을 목격했다. 오진심은 공혁준에게 "나 변호사님이랑 사귀는 사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내가 변호사님을 정말 너무 너무 좋아하니까 뭐라고 하지 말아라"고 먼저 선수를 쳤다. 


오진심에게 사랑도 찾아오고 엎어졌던 드라마도 다시 찾아왔다. 출연을 제안 받았다가 취소됐던 드라마가 다시 들어오자, 오진심은 "저 드라마 하고 싶다"며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오진심은 하루 빨리 권정록에게 사실을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로펌으로 기자들이 몰려왔고, "오진심 씨가 변호사 역에 캐스팅돼서 로펌 회사에서 3개월간 근무하며 연기 공부를 했다는데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이 말을 들은 권정록은 잠시 당황했지만 오진심의 사정을 이해했다.


오진심과 권정록은 회사에 반차를 쓰고 데이트를 즐겼다. 오진심은 "변호사님이 많이 실망하셨을 줄 알았는데 이해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권정록은 "그런 바보 같은 말이 어딨냐"라며 "난 다 이해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권정록의 집에서 알콩달콩 데이트를 이어갔다. 오진심은 권정록의 입에 기습 키스를 해 설렘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변장을 한 뒤 시장으로 쇼핑을 하러 나간 두 사람은 길거리 음식을 먹고 여러 식재료를 사면서 평범한 데이트를 즐겼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젠가 게임을 하며 벌칙을 수행, 부쩍 가까워졌다.


오진심을 집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권정록은 공혁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공혁준은 "오진심은 연기만 아는 아이고 연기할 때 가장 행복한 아이다"라며 "그런 아이가 드라마에 다시 복귀하게 됐고, 여론도 좋은데 변호사님과 열애설이 터지면 곤란하다. 부디 오진심을 위해 헤어져라"고 부탁했다. 이에 권정록은 "저 오진심 씨 많이 좋아합니다"라며 "헤어질 수 없습니다"고 거절했다. 권정록은 속앓이를 했다.


급기야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갔다. 권정록은 로펌 식구들에게 "단지 같이 밥 먹으면서 위로해줬을 뿐"이라고 변명했지만 걱정이 쌓였다. 결국 권정록은 오진심과 헤어지기로 결심, 마지막 송별회를 준비했다. 극장을 빌려 오진심이 보고 싶어 했던 영화 '로마의 휴일'을 보여준 후 집에 바래다 주며 "아까 그 영화처럼 오윤서 씨는 오윤서 씨 자리로, 저는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우리 헤어집시다"라고 이별을 통보했다.


이동욱과 유인나는 '도깨비' 이후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시 환생에서 만난 '환생 커플'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비밀 열애를 시작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두 사람인 만큼 열애 후 더욱 큰 응원을 받았던 터. 서로의 앞날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이별을 선택한 두 사람이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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