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듀엣 무대 1위는 산들과 딘딘이 차지했다.

26일 방송된 KBS2 '입맞춤'에서는 10인 5색 듀엣팀의 최종 경연 무대가 펼쳐졌다.

이홍기-문별, 소유-최정훈, 손태진-송소희, 남태현-펀치, 산들-딘딘 등 다섯 팀은 최종 경연 무대를 준비했다. 10인은 무대와 객석이 생각보다 가까운 것에 놀랐다. 각자 객석의 시선으로 무대를 바라보며 더 긴장된 모습이었다.

첫 번째 '입맞춤'은 성악가 손태진과 국악인 송소희의 무대였다. 두 사람이 부른 곡은 안예은의 '홍연'이었다. 이는 안예은이 영화 '왕의 남자'를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었다. 두 사람은 환상적인 하모니를 그려내며 관객들을 집중하게 했다.

무대 뒤 인터뷰에서 '국악'과 '팝페라'의 조화에 어려운 점에 관해 송소희는 "오빠라 리드를 확실히 잘하면서 경청을 잘해줬다. 그래서 노래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송소희는 김종국의 제안에 커플들로만 구성된 관객들을 위해 즉석으로 '사랑가'를 불렀다.

두 번째 무대는 문별과 이홍기 차례였다. 두 사람은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를 선곡했다. 이홍기의 보컬과 문별의 랩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무대 위 문별은 이별 노래를 선곡한 이유에 관해 "이별하지 말라는 뜻에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펀치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그의 파트너 남태현은 긴장이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혁오의 '공드리'를 열창했다. 남태현과 펀치는 마치 한 쌍의 연인을 보는 듯한 무대를 펼쳤다. 특히 남태현은 무대 위 펀치에게 담요를 덮어주며 로멘티시스트로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남남커플인 산들과 딘딘이 칼을 갈고 무대 위에 올랐다. 산들과 딘딘은 이하이의 '한숨'을 열창했다. 두 사람은 가창력이 폭발한 모습으로 무대를 집중하게 했다. 무대를 본 이홍기는 "남남 팀 파워가 진짜 센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멋진 무대의 공을 돌렸다.

마지막 무대는 소유와 잔나비의 최정훈이 장식했다. 두 사람은 아이유의 '입술 사이(50cm)'를 불렀다. 소유와 최정훈은 설렘 가득한 무대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두 사람은 '설레는 포인트'에 관한 인터뷰에서 독특하게 답했다. 소유는 "처음 호흡을 맞춘 피아노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다시 파트너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고 최정훈은 "처음 짝을 이루고 식사하러 가서 매운 고추를 먹는 모습에 설렜다"고 답했다.

최종 순위는 관객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투표 결과 1위는 산들과 딘딘이 영광을 누렸다. 2위는 소유와 최정훈이 선택받았다. 3위는 송소희와 손태진이 차지했다. 4위는 펀치와 남태현이었고 5위는 이홍기와 문별이었다.

'입맞춤'은 보컬의 신이라 불리는 남녀 가수들이 모여서 최적의 듀엣 파트너를 찾아나서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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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