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미운 우리 새끼' 배우 박성웅이 아내 신은정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개그맨 박수홍, 배우 임원희, 배정남의 일상 모습이 전파를 탔다. 스페셜 MC로 가수 겸 배우 윤아도 함께했다.


이날 배정남은 '오케이! 마담' 첫 대본 리딩 시간을 가졌다. 처음 주연을 맡게 된 영화이기에 더욱 긴장했을 터.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던 그는 구수한 사투리로 대사를 읊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무엇보다 대본 리딩 현장에는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김종수 등 내로라하는 충무로 주역들이 모여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15년 지기' 배정남과 엄정화는 방송 내내 티격태격하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배정남은 회식에 참석한 엄정화에게 고기를 챙겨 주면서 다정다감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엄정화는 "너 때문에 살을 뺀 거다. 네 얼굴이 너무 작아서"라고 토로해 폭소를 안겼다. 애정 어린 장난도 잠시, 엄정화는 오래 봐왔던 동생 배정남과 연기를 한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로운 듯 미소 지었다.


솔로인 엄정화, 배정남, 이상윤은 서로의 이상형을 말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배정남은 "마흔 안에 임자가 있으면 가고 싶다"며 은근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이를 듣던 박성웅은 "아내인 신은정과 같은 작품을 하면서 만났다"며 "각자 연인이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자연스레 만나게 됐다"고 털어놨다. '환승 연애'는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하며 "동료로 지냈는데 어느 순간 여자로 보이더라. 신은정의 배려심이 참 깊었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박성웅과 신은정의 연애담이 이어졌다. 박성웅은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1년 6개월간 촬영했다. 장난 아니었다. 촬영장 가는 길이 즐거웠다"며 "종방연에서 신은정과의 열애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배정남과 엄정화는 연신 부러워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앞서 박성웅은 불안해하는 배정남에게 "유니크 있는 역할이라 괜찮다. 뭘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너를 보여주면 된다"며 카리스마 넘치는 조언을 건넸다. 긴장한 아역 배우에게는 "괜찮다"며 따뜻한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설렘 지수를 높이는 신은정과의 연애담부터 '선배미(美)' 넘치는 모습까지, 그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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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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