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김도우VS이재선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김도우(17·팀최고짐)와 ‘가라데 키드’ 이재선(31·부산 팀매드)이 경기 전부터 서로를 도발했다. 나이 차이가 14살이나 나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두 선수는 오는 13일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MAX FC 오프닝에서 맞붙는다.

김도우는 “힘 좋은 것 외엔 눈에 드는 게 없다. 내가 나이는 어리지만 결코 쉽지 않을 테니 최선을 다해 준비해라”라고 도발했고, 이재선은 “투지가 좋은 선수긴 하지만 딱히 눈에 띄는 것이 없다. 연습한 대로만 싸우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우는 17살이지만 9전 5승 1무의 만만찮은 성적을 올렸다. 김도운 “꿈이 있어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MAX FC라는 꿈의 무대에 서게 돼 너무 설렌다. 죽을힘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며 “재활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상관없다. 좋은 무대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으니 상대도 응해줬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열심히 배운 기술을 다 보여주면서 ‘무한 압박’으로 승리까지 이끌어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라테 키드’ 이재선은 입식격투 세계에는 ‘늦깎이’다. 지난해 열린 ‘MAX FC 15’를 통해 신고식을 치렀다. 아쉽게도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재선은 “패배에서 많은 걸 느꼈다. 왜 졌는지 곱씹으면서 단점을 고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 경기에서는 프로 데뷔전이라 긴장이 많이 됐다. 원래 하던 플레이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엔 긴장하지 않고 즐기면서 시합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