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조감도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조감도. 제공|대우건설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 상위 10위 안에 구도심 노후 지역이 대거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노후도가 높은 구도심 지역은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다. 신규 아파트는 최신 설계와 첨단 시스템 등이 도입돼 생활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 순위 상위 10위 권에 구도심 노후 지역에 공급된 단지가 대거 포함됐다.

먼저 SK건설이 지난해 12월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분양한 ‘DMC SK뷰’는 평균 경쟁률 91.6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 분양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수색동은 기존 공급된 2223가구의 아파트가 모두 입주 10년을 넘긴 구도심으로 신규 아파트를 기다려온 수요들이 대거 분양에 참가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에 분양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와 영등포구 신길동에 분양한 ‘신길파크자이’, 강서구 방화동에 분양한 ‘신마곡 벽산블루밍 메트로’ 등 단지도 노후주택 지역에 분양한 신규단지로 인기를 모았다.

이처럼 지난해 주택 노후도가 높은 지역에 신규분양하는 새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끈 가운데 올해도 서울지역 노후주택 밀집 지역에서 신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중 대우건설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사당3구역 재건축인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한다. 사당동은 기존 1만3415가구 중 1만1613가구(86.5%)가 입주 10년차 이상의 노후단지여서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외부에서도 가스, 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시스템,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입주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5zone 시큐리티 시스템 등 첨단시스템이 인기요인이다.

포스코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동에 신길3구역 재개발 ‘신길3구역 더샵’을 하반기 분양한다. 신길동은 입주 10년 이상이 전체 1만3336가구 중 9878가구(74%)나 된다. 호반건설은 광진구 자양동에서 ‘호반써밋 자양’을 분양한다. 자양동 역시 전체 1만2101가구 중 입주 10년 이상이 1만1679가구(96.5%)를 차지한다. 혜림건설은 중랑구 면목동 면목4구역 재건축을 분양한다. 면목동은 전체 9152가구 중 8811가구(96%)가 입주 10년일 정도로 노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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