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국민 여러분' 최시원이 김의성의 제안을 거부하고 자립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는 양정국(최시원 분)이 김주명(김의성 분)의 제안을 거절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양정국은 정체를 묻는 김주명에게 "사기꾼이고 서울대 나온 적도 없다. 박후자(김민정 분) 아버지에게도 사기 친 적 있다. 제가 국회의원 출마를 안 하면 아내가 다친다. 그래서 의원님이 어떤 결정을 하시든 국회의원에 당선돼야한다"고 말했다.


김주명은 양정국의 태도를 마음에 들어하면서도 "사기꾼은 국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국회의원 출마를 반대했다. 그러자 양정국은 "예의 없는 것들끼리 치고받는 게 국회같더라. 서로 필요한 것만 보고 가자. 알량한 자격 따지지 말고"라고 제압했다.


결국 김주명은 "실력부터 보자"며 양정국을 어디론가 데리고 갔다. 김주명은 한 건물을 가리키며 팔아보라고 거래를 제안했다. 성공하면 국회의원에 당선되도록 힘써주겠다는 것이었다. 김주명은 "내 손으로 여의도 못 간 놈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양정국은 일주일 안으로 건물을 팔겠다고 답했다.


김미영(이유영 분)은 백경 캐피탈 사건을 파헤치다가 사건의 중심에 박후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김미영은 앞서 출동 현장에서 박후자를 마주한 때를 떠올렸고, 김경애(길해연 분)에게 백경 캐피탈 사건을 맡겠다고 알렸다.


양정국은 김주명이 언급한 건물에 치킨 가게가 입점해 성업 중인 것처럼 꾸몄다. 건물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 보일 일종의 속임수였다. 찰스(양동근 분), 황승이(이주명 분), 양미진(박경혜 분)도 합세해 사기극을 펼쳤다. 수차례 고배를 마신 끝에 건물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노점하는 노부부였는데, 이들은 얼마 전에 복권에 당첨돼 건물을 사겠다고 알렸다.


공교롭게도 김미영 수사팀은 양정국 일당의 수상한 정황을 포착했다. 김미영은 이 노부부에게 접근해 자신도 건물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때마침 노부부가 놓고 간 모자를 돌려주기 위해 노부부를 뒤따라갔던 양정국은 김미영을 멀찌감치 발견하고 놀랐다.


제 발 저린 양정국은 이 상황을 박후자에게 알렸다. 양정국은 "경찰이 우리를 쫓고 있다. 국회의원이고 뭐고 끝이다"고 호소했지만 박후자는 미동도 없었다.


기세등등했던 양정국은 차마 이 노부부에게 건물을 팔지 못했다. 노부부가 계약서를 쓸 때 "월세 안 올리고 그대로 받을 거다. 월세 못내 쫓기는 고통 잘 안다"고 말했고 이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것. 양정국은 장고 끝에 노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헐값에 넘기기 싫다. 이거 아닌 것 같다"며 계약을 취소했다. 양정국은 김주명을 찾아가 "혼자 해보겠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만들어 보겠다고"라고 선언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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