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열혈사제' 전성우가 머리를 가격 당한 뒤 쓰러졌다.


13일 방송된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1500억 원을 빼앗기고 분노한 이중권(김민재 분)이 한성규(전성우 분)를 인질로 삼아 폭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금고의 산소가 줄어드는 것을 본 황철범(고준 분)은 "우리 인생이 15분 남았다"며 좌절했다. 이어 투정을 부리는 박경선(이하늬 분)에게 "이거 우리가 죽고 나서야 열린다. 나 이제 검사님하고 말하기 싫다"고 답했다. 산소가 부족해지자 박경선은 김해일의 품에 안겨 쓰러졌다. 서승아(금새록 분) 역시 제대로 서 있지 못하는 등 힘들어 했다.


박경선은 "여긴 지옥이다. 개미 지옥. 우린 지금 죽어가고 있다"고 울부 짖었다. 좌절한 멤버들 앞에 지원군이 나타났다. 바로 블라디미르(김원해 분)였다. 그는 안전모를 쓴 뒤 금고의 벽을 뚫고 나타나 멤버들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마주한 사이비 교주 기용문(이문식 분)은 뒤이어 나타난 황철범의 모습에 크게 놀랐다.


이어 '구담 어벤져스'는 강석태(김형묵 분) 역시 이중권에게 배신 당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강석태는 구담구 카르텔을 곤경에 빠트리기 위한 작전을 이어갔다. 그는 남석구(정인기 분)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수감시켰다.


황철범은 김해일을 찾아왔다. 김해일은 "네가 여길 왜 왔느냐. 나가라"고 분노하며 그를 내쫓으려 했지만 김인경 수녀(백지원 분)는 그를 달랬다. 이어 김해일과 마주한 황철범은 "같이 잡자. 이중권"이라며 공조를 제안했다. 거절하는 김해일에게 그는 "주변에 신부님 만한 실력자가 없다. 우린 돈 찾기 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해일의 거절이 이어지자 황철범은 "나랑 마무리 잘하면 이 신부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 수 있다"고 제안했으며, 김해일은 이에 흔들렸다. 결국 '구담 어벤져스'와 황철범은 함께 손을 잡고 이중권 잡기에 나섰다. 김남길과 황철범 그리고 구대영(김성균 분)은 한 자리에 모였으며 황철범은 구대영에게 "우리 구형 떼깔 달라지니 보기 좋다. 이제 호랑이 다 됐다"며 장난스레 칭찬했다.


한편 박경선은 강석태와 마주했다. "내가 아웃이면 너도 아웃이다"고 협박하는 강석태에게 박경선은 "나 아웃되는 거 안 무섭다. 당신들 그리고 나, 이영준 신부님 죽음에 대한 결산, 그게 이번 레이스의 끝이다"고 말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중권이 가져간 1500억 원이 들어있는 가방에 추적기를 미리 달아 둔 김해일은 추적을 시작했다. 황철범도 함께 동참했다. 박경선은 감옥에 갇혀있는 정동자(정영주 분)를 찾아 작전을 펼쳤다. 그는 "황철범이 보냈다"고 거짓말을 한 뒤 가짜 사연을 만들어내 아들의 안위를 위해 침묵하고 있는 정동자를 자극했다.


정동자는 "하나 밖에 없는 아들에게 남기는 유산이 고작 부끄러움이냐"는 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는 "정말 내 아들 안전을 보장할 수 있냐"고 되물었고 "끝까지 내 진술을 보호하고 믿을만한 검찰 수사를 진행해 달라"고 부탁한 뒤 모든 사실을 진술했다. 이어 정동자는 황철범에게 전화를 건 뒤 "네 뜻 다 안다"고 말했고 이 사실을 몰랐던 황철범은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고 답답해 했다.

김해일로부터 곧 구속 영장이 발부된다는 사실과 함께 이를 전해 들은 황철범은 "함께 해보려고 했는데 참 힘들다. 이번 일은 내가 꼭 은혜를 갚겠다"며 분노했다.


한편 김해일과 구대영은 1500억 원을 찾기 위해 이중권 일당들이 모여있는 창고를 찾았다. 이중권과 김해일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김해일을 돕기 위해 뒤이어 등장한 쏭삭(안창환 분)은 완벽한 싸움 실력을 선보였다. 결국 구대영과 김해일은 돈 되찾기에 성공했다.


사건을 마무리한 후 김해일과 박경선은 마주했다. 박경선은 구담구 사건을 마무리 한 후 검찰 직을 내려 놓겟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어 "내 미래가 더 먼 미래를 망치지 않게 하고 싶다"고 덧붙이며 미소 지었다.


한편 구담구 뒷산에 흰 사슴 '알비노 담비'를 잡기 위해 무인 카메라가 설치됐던 사실을 알게 된 구대영과 서승아는 관리소를 찾았다. 두 달 전 기록도 확인 할 수 있다는 말에 두 사람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녹화본을 확인한 서승아와 구대영은 크게 놀랐다.


한성규와 김해일은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 오던 중 이중권 일당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김해일은 상점 안에 갇혔으며 혼자 남은 한성규는 폭행을 당한 뒤 이중권에게 붙잡혔다. 이중권은 "앞으로 일어나는 일들은 전부 네 책임이다"고 말한 뒤 한성규의 머리를 가격했고 결국 그는 김해일의 눈 앞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한편, '열혈사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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