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해투4' 배우 고준, 김형묵, 정은우, 박진주, 성우 서유리가 '배우 어벤져스'로 활약에 성공했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고준, 김형묵, 정은우, 서유리, 박진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벤져스'로 분장했다. 조윤희는 블랙위도우로, 전현무는 아이언맨으로, 유재석은 캡틴 아메리카로, 조세호는 그루트로 분장했다. 스페셜 MC로 자리한 뉴이스트 황민현은 닥터 스트레인지로 변신했다.
고준과 김형묵은 '환상 개그 콤비'가 됐다. 먼저 김형묵이 박진영의 3단 표정묘사 개인기를 선보였다. 이어 고준은 전라도, 경상도, 연변 등 지역별 사투리 특강과 비트박스 개인기를 선보였다. 그는 김형묵과 조세호의 추천으로 비트박스를 하면서 스머프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사투리를 추임새로 넣어 감탄케 했다.
"둘이 콤비로 하라"는 유재석의 제안에 고준은 사투리 비트박스를 선보였고, 김형묵은 다시 한 번 박진영의 3단 표정묘사 개인기를 선보였다. 유재석은 "됐다. 레전드짤 만들었다"며 크게 만족했다.
또한, 고준은 "신부를 꿈꿨다. 복사(사제를 도와 예식을 돕는 봉사자)도 했다"고 고백했다. 수도회에 들어가기 직전 이성에 눈을 뜨고 포기했다고. 이외에도 배우 이하늬가 자신의 치료비를 대신에서 전한 미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형묵은 "이하늬가 정말 주변인을 잘 챙긴다"며 공감했다.
출연진들을 관찰하던 고준은 전현무에게 '올빼미'를, 황민현에게는 '하얀매', 조세호에겐 '으깬 감자', 박진주에게는 영화 'AI'의 'AI'를 닮았다고 평했다. 자신은 '바위' '고목' '마른장작'을 닮았다고 밝혀 웃음을 주었다.
이 가운데 정은우는 빵빵 터지는 김형묵과 고준을 보고 부러움의 눈빛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던 중 정은우는 "제 본명이 정동진이다. '동녁 동' '진압할 진'을 한자로 사용하는데, 제 이름에 쓰인 '진압할 진'을 사람 이름에 쓰는 게 아니라고 해서 바꿨다"고 고백했다. MC들은 포털에 '정동진'을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를 보여줬고 '정동진 팬션' '정동진 날씨' 등이 연관검색어로 떠 웃음을 주었다.
데뷔 14년 차인 정은우는 "이제 가족들이 저에 관해 쉬쉬한다"고 밝혔다. 정은우가 '하나뿐인 내편'으로 유명해지자 주변 사람들이 가족들에게 "다음 스토리가 뭐냐"고 묻는 등 피곤하게 만들었기 때문.
한편, 김형묵은 "침대와 휴대전화 광고 나레이션을 맡았다"고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유리는 "성우들 밥그릇 뺏는다"며 화를 내기도.
성우와 관련해 서유리는 "빅스비도 녹음했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나 오늘 아침에도 듣고 왔는데"라며 감탄했다. 조세호는 "헤어진 그녀 어디서 찾을 수 있니"라고 물었고, 서유리는 빅스비 목소리로 "알아서 하세요"라고 대답했다.
유재석은 "친절하고 사람 같지 않아요"라고 평했다. 서유리는 "요구하는 게 많았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돈 많이 벌었겠다"고 말했다. 서유리는 "비밀유지계약서를 작성해서 금액은 말할 수 없다. 4시간 이상씩 주 5회 1년간 녹음했다.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박진주는 서유리의 기계음에 맞춰 AI 표정을 연기해 폭소케 했다.
근황의 아이콘 서유리는 성형 의혹설을 해명하기도. 3년간 갑상선 질병 치료를 받으면서 수술과 후유증으로 외모에 영향을 줬던 것. 그는 "수고했단 말을 듣고 싶었는데 성형 얘기만 나와서 상처였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주었다. 이어 "소속사에서 이제 S급 셀카는 개인 소장하고, B+에서 A급 사진만 올리라고 지시했다"고 밝혀 웃음을 주었다.
서유리는 멈추지 않고 비연예인 남자친구와의 열애, '강타부인'이던 청소년기 이효리에게 전화한 사연, 호날두를 보러 스페인으로 여행간 에피소드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진주는 거사가 있기 전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며, 심신의 안정을 얻는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에 영상을 찾을 자신을 위해 영상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황민현은 "대단하다. 전 못하겠다"며 감탄했다.
방송 말미 '흑역사를 지워 드립니다' 코너가 진행됐다. 스페셜 MC 황민현은 "중학교 때 졸업사진을 지우고 싶다. 웃기게 찍혔다"면서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서유리는 청룡영화상의 '영혼까지 끌어모은 서유리' 기사 사진을 흑역사로 꼽았다. 박진주는 "'욕설'을 잘한다는 이미지를 지우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고준은 "'열혈사제' 포상휴가에서 여자 스태프를 도와 짐을 내렸는데, 마치 훔쳐가는 것처럼 찍혔다. 지우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KBS2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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