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국민 여러분!' 최시원이 폭탄 발언으로 국회를 술렁거리게 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는 양정국(최시원 분)이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후자(김민정 분)는 최필주(허재호 분)에게 자신의 계획에 장애물이 된 양정국을 잡아오라고 지시했다. 미리 눈치를 챈 양정국은 아버지 양시철(우현 분)의 집으로 도주했지만 결국 최필주의 손에 잡혔다.
박후자는 양정국 앞에서 "앞서 이 문제로 사퇴하기로 했던 국회의원 여섯 명의 사표는 반려될 거다. 국회의원들은 서로 밥그릇 두고는 싸워도 밥줄은 안 끊는다"라고 이야기해 안심시켰다. 대신 부탁을 했다.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공격의 선봉에 서 여론을 악화시키라는 지시였다. 여당과 본회의 개최를 두고 딜을 하겠다는 계산이었다.
김미영은 김경애(길해연 분)와 유도 연습을 하며 "박후자를 잡겠다"라고 선언했다. 김경애는 걱정하면서도 "이성적으로 접근해라"라고 조언했다. 자신감을 얻은 김미영은 이 형사(최대철 분) 등 팀원들을 모아두고 "최필주와 박후자 사이를 이간질시켜 최필주를 타고 박후자를 잡겠다"라는 계획을 전했다.
양정국은 청문회에서 물고 뜯을 건수가 나오지 않자 후보자의 휴대전화를 해킹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 결과 부동산 투기 등 여러 문제가 나왔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이미 양당이 합의를 본 것. 양정국은 박후자에게 이 사실을 듣자 "이렇게 문제가 많은 사람을 조용히 넘어가라는 게 말이 되냐"라고 분노했다. 그러나 뾰족한 수는 없었다.
결국 양정국은 청문회를 TV로 지켜봤다. 하지만 정의를 위해 발로 뛰는 아내를 생각하던 그는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청문회장으로 향했다. 청문회장에 앉은 그는 당 사이의 딜 내용까지 모두 폭로했다. 그야말로 폭탄 발언이었다. 이어 후보자의 비리도 모두 공개하며 '사이다 발언'을 쏟아낸 후 "거대 정당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후자는 분노했다.
사진ㅣ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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