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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가나 카예마야 감독이 질문을 듣고 있다.루블린 | 정다워기자

[루블린=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일본에게도 한국전은 특별하다.

마사가나 카예야마 일본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시간 4일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한국전 각오를 밝혔다. 일본 U-20 대표팀은 5일 오전 1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다음은 마사가나 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전 각오는?

지금까지 세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세 번의 경기를 어떻게 치를지 궁금했다. 이제 한 경기가 중요하다. 매 경기 선수들이 에너지를 총동원해 조직력으로 경기에 나섰다.

-한국일전 소감은 특별한 것 같다.

굉장히 힘든 조였다. 한국도 굉장히 까다로운 팀들 사이에서 승리해 16강에 들었다. 한국의 감독과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두 팀이 최선을 다해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았다. 한국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인상을 받았다. 둘 중에 한 팀만 올라갈 수 있다. 그렇지만 다음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좋은 수비력을 보였다. 팀 컨디션은?

모든 선수들이 노력해야 한다. 다만 토너먼트에 들어왔기 때문에 일본 국내 경기와 달리 국제 경기에서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경험하게 될 것들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들의 에너지가 넘친다. 회복이 많이 된 것 같다.

-지금까지 상대한 팀들과 한국의 차이점이 있다면? 아시아에서 두 팀이 남았다.

아시아 팀들이 두 팀이나 올라왔다. 유럽 상대들과 겨루기도 했다. 항상 목표로 하는 것은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과 견줄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잉글랜드나 프랑스 정도의 퀄리티를 갖춰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 자체가 가진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한국과의 라이벌 관계가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이틀 후면 우리가 한국과 경기를 하게 된다. 물론 라이벌 감정이 있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 1998년에 스태프로 한국전에 참가한 적이 있다. 일본이 월드컵에 처음 참가하기 전에 한국은 이미 월드컵에 출전한 나라였다. 그런 점을 다 감안해도 한국과 좋은 경쟁 구도가 만들어져 있다고 본다. 좋은 경쟁자다. 단순히 아시아 기준이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려고 한다.

-한국을 분석했을 때 어떤 강점이 있다고 파악했는지? 인상적인 선수가 있다면?

한국은 테크닉이 좋다. 포르투갈전에 패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아주 경쟁력이 있었다.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잘해냈다. 팀의 동기부여가 강한 것 같다. 사기가 올라와 있다. 한국에게 도전하도록 하겠다.

-한국이 많은 에너지를 끌어모으고 있다. 팀으로 볼 때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보나.

다음 경기를 위해 에너지를 아낄 수는 없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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