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전국의 타워크레인이 멈췄다.

4일 서울은 물론 경기, 경상도 등 전국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한국노총에 따르면 광주·전남 103곳, 경남 69곳, 전북 47곳 등 전국에서 약 2500여대 타워크레인에서 점거농성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임금 인상’, ‘소형크레인 철폐’ 등을 요구 중이다.

타워크레인이 가동을 멈추자 전국의 건설현장은 공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타워크레인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공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그러나 곧 정상화될 것으로 믿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타워크레인 노총은 한국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과 임금 협상을 시도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3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노조 측은 협동조합측에 임금 7% 인상, 단체협약 휴가 사용 등을 주장했고, 정부에는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측은 노조-임대업계-건설업계 등과 협의해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