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투자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스타트업 현장 시찰. 제공 | 중소벤처기업부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6월 둘째주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미래 친환경 수소전기차, 온오프라인 그룹 운동 플랫폼, 온라인쇼핑몰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투자자들로부터 크고 작은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우선 수소전기차 카 셰어링 스타트업 제이카는 2일 현대공업을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 두 곳에서 10억원을 유치해 누적 투자액 50억원을 돌파했다. 제이카는 2016년 창업하며 그 해에 현대자동차로부터 시드머니 10억원을 투자받았으며 올해 4월 벤처캐피탈(VC)로부터 시리즈A 투자금 30억원을 추가로 받았다.

제이카는 이번 투자금으로 6월 서울 강서구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연말까지 대학가에 수소 전기차 100여대를 배치하는 등 서울 지역에 수소 전기차 250대를 운행할 방침이다. 또 수소 충전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을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 미래 친환경차 카셰어링 전문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그룹 운동 플랫폼 버핏서울은 4일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규모의 투자금 15억원을 유치했다.

버핏서울은 서울대 체육교육학, 경영학 출신들이 모여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20~3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운동 그룹을 매칭하고 오프라인(헬스장) 수업과 온라인 홈트레이닝을 결합해 특정 기간 동안 운동과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버핏서울은 2017년 1기를 출범시켰으며,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1만2000명이 참여했다. 운동 산업 종사자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해 운동 산업 전반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는 평가다.

SNS 기반의 인플루언서 마켓을 한 곳에 모은 셀럽마켓 앱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5일 LB인베스트먼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A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기업은 다년간의 온라인 패션 쇼핑몰을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로 C2C 커머스 트렌드를 이끌 스타트업으로 인정받았다.

에이블리는 누구나 손쉽게 마켓을 창업할 수 있도록 해 애플 앱스토어처럼 새로운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월 론칭해 1년 만에 다운로드 수 300만회를 달성했으며, 입점 마켓은 2200개에 달한다.

한편 하나캐피탈은 4일 하나금융지주 관계사 하나벤처스와 신기술금융투자조합을 구성해 현대렌탈서비스에 1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 투자를 진행했다.

현대렌탈서비스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 가전 렌탈 사업을 벌여 창업 10년 만인 지난해 매출 632억원을 돌파했다. 하나캐피탈은 렌탈 시장에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3일 광동제약은 영국 옥스퍼드대 종양학 교수들이 설립한 ‘옥스퍼드 캔서 바이오마커스(OCB)’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병리 예후예측 알고리즘 및 유전자 검사를 통한 항암제 독성 여부를 알려주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OCB는 이미 영국에서 항암 치료 환자들의 유전자 패널 분석을 통해 항암제의 효율성과 독성 리스크를 식별해주는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암환자의 재발 리스크를 분석하는 플랫폼도 중국에서 출시했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정밀의학 기반의 진단 기술 분야에 진출해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치료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대할 방침이다.

socoo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