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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비아이 마약 의혹에 양현석이 함께 언급됐다.
최근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김한빈)의 과거 마약 의혹이 제기됐다. 한 매체는 2016년 비아이가 마약류인 LSD를 구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인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를 구체적인 정황으로 제시했다.
해당 대화에서 비아이는 A씨에게 “너랑은 해봤으니까”, “평생 하고 싶다” 등 무언가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러한 정황에도 당시 경찰은 비아이를 소환조차 하지 않았던 것.
때문에 부실조사 및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수장 양현석이 개입한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더해졌다. 그러던 중 대화 속 A씨의 존재가 드러났다. 이미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인정했던 한모씨였던 것. 이번 역시 한모씨가 개입돼 있었다. 한모씨는 비아이 사건에서 공익신고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모든 이목이 한모씨에게 집중되자 그는 14일 SNS를 통해 “난 감형받기 위해 여러분한테 호소하는 게 아니다. 이미 2016년 8월 LSD 투약과 대마초 사건, 2016년 10월 탑과 한 대마초 사건이 병합돼서 이미 벌을 치르는 중”이라며 “저는 판매가 아니라 교부다. 제 돈 주고 그 가격으로 C딜러에게 구매한 다음에 그와 같은 가격을 김한빈(비아이)한테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가) 판매책이라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판매책이 아니다. 금전적으로 이득 본 거 없다. 제대로 된 인터뷰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교부에 대해서 재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고,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 등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라고 양현석 대표를 사건의 핵심으로 꼽았다.
나아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양현석이 한서희에게 진술번복을 강요하고 “약 성분 뺄 수 있다”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해 더 큰 파문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 양현석은 논란의 핵심이 됐다. 이번 뿐 아니라 승리의 성접대 의혹 역시 꼬리를 물고 올라가다보니 양현석과 YG에 대한 성접대 의혹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YG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사실무근”임만을 강조했고, 평소 SNS로 활발하게 소통하던 양현석은 3월 이후 침묵하고 있다. 비아이 사건과 관련해서도 본인이 언급되기 전에도 후에도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사건이 터질때마다 해당 아티스트와의 전속계약해지, 즉 손절은 누구보다 빠른 YG와 양현석이지만 정작 설득력 있는 해명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의 사건, 사고로만 여겨지고 시작됐던 일들이 반복해서 기업과 수장과도 엮이고 있는 상황, 단순한 우연일까. 이제 대중의 눈은 한서희를 넘어 양현석으로 향해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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