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한류스타' 전지현, '월드 클래스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데뷔 시절은 어땠을까.


스포츠서울 창간 34주년을 맞이해 국내를 대표하는 대체불가한 톱스타로 우뚝 선 이들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특별한 '비하인드 포토'를 공개한다.


▲ '한류 여신' 전지현, 그녀는 예뻤다!


여전히 업계 섭외 1순위, 아시아 전역에서 '여신'으로 불리는 배우 전지현의 데뷔 초 모습은 풋풋했다. 1997년 17세의 나이에 잡지 모델로 데뷔한 전지현은 긴 생머리와 청순한 미모로 데뷔하자마자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았다. 1998~1999년 여고생이었던 전지현은 스포츠서울 카메라 앞에서도 트레이드 마크인 긴 생머리에 단아한 분위기를 뽐냈다.


전지현은 최근까지도 출연하는 작품마다 히트시키며 커리어를 꾸준히 쌓고 있다. 결혼 후 더욱 안정된 연기력으로 영화 '도둑들', '베를린'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인정받았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중국 전역을 한류열풍에 몰아넣었다. 드라마 방영 당시 조회 수 1억 뷰 기록, '전지현 패션'을 유행시키고 CF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도 영화 '암살'로 천만 관객 배우 대열에 합류했으며, '푸른 바다의 전설'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많은 작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끊임없이 전해지면서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 장동건 is 뭔들, 데뷔때부터 남달랐던 패션 소화력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작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장동건. 지난해 영화 '7년의 밤', 드라마 '슈츠'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더니 영화 '창궐'까지 세 작품을 선보였다. 차기작으로 현재 방송 중인 500억 규모 대작 '아스달 연대기'를 선택, 올 상반기를 뒤흔들고 있다.


장동건은 '아스달 연대기'에서 부족 중 하나인 새녘족 족장의 아들 타곤 역을 맡아 강렬하고 묵직한 카리스마를 그려내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다소 복잡한 전개와 어설픈 CG로 몇 차례 질타를 받기도 한 '아스달 연대기'에서 장동건은 드라마 흐름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매회 복잡한 감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장발의 헤어스타일부터, 가죽과 털을 이용해 만든 갑옷, 금속의 장신구까지 소화해 내 '원조 얼굴 천재'의 면모를 엿보게 한다. 데뷔 3년 차였던 1995년에도 붉은 가죽 재킷과 멜빵 바지 등을 입고 남다른 패션 센스를 발휘했다.


▲ '꽃보다 남자' 구준표 전의 이민호도 완벽 그 자체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신드롬을 일으키고 이어 '시티헌터', '상속자들', '푸른 바다의 전설' 등으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권에서 큰 사랑을 받는 대표적 한류스타로 성장한 이민호.


한류스타의 밑거름이 된 작품 '꽃보다 남자'(2009년)가 방영되기 전인 2008년 9월 11일 스포츠서울 카메라 앞에 섰다. 셔츠와 슬랙스를 입고 깔끔한 패션을 선보인 이민호는 부드러운 미소로 여심을 녹였다. 훤칠한 키와 조각 같은 비주얼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4월 소집해제한 이민호는 복귀작으로 김은숙 작가의 '더 킹 : 영원의 군주'를 선택, 배우로서 제2 막을 열 준비를 마쳤다. 그간 다채로운 연기로 종횡무진 활약한 만큼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돌아올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복무로 2년여의 시간 동안 자리를 비웠지만 존재감은 여전히 뜨겁다. 이민호는 한류 스타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큰 배우로 꼽힌다. 16개국 한류 콘텐츠 경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서 이민호는 일본과 대만을 제외한 14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류스타 입지를 공고히 했다. 중국 내 인기는 더욱 뜨겁다. '가장 선호하는 한국 배우' 부분에서 8.2%로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방증했다.


▲ '이런 소년미 처음일걸?' 방탄소년단의 뽀시래기 시절


세계 음악 시장 정상에 우뚝 선 7명의 소년 방탄소년단은 실현 불가능으로만 여겼던 기록들을 지금도 써 내려 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 싱글 '2 COOL 4 SKOOL'의 타이틀곡 '노 모어 드림'으로 데뷔, 그해 '2013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첫 신인상을 수상했고, '제23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제28회 골든디스크', '제3회 가온차트 어워드'까지 총 4개의 신인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데뷔 1년도 되지않은 2014년 4월 8일 스포츠서울을 내방해 촬영한 사진 속에서는 풋풋한 소년미가 물씬 풍긴다. 지금은 '월드 클래스 아이돌'이 됐지만 데뷔 초에도 개성 넘치고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후 세계시장에서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며 꾸준히 인지도를 쌓은 방탄소년단은 2015년 '쩔어(DOPE)'로 해외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화양연화 pt.1'의 타이틀곡 'I NEED U'로 데뷔 이래 첫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받은 후 '화양연화 pt.2'로 앨범차트인 ' 빌보드 200'에서 171위에 처음 올랐다. 2016년에는 '피 땀 눈물'로 'MAMA'와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첫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DNA'로 빌보드 '핫100'에 첫 등장했고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소셜아티스트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세운 기록은 더욱 놀랍다. 지난 4월 12일 발매된 'MAP OF THE SOUL:PERSONA'는 앞서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와 'LOVE YOURSELF 轉 Tear'에 이어 통산 3번 째 빌보드 '핫200'에 진입한 후 9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핫100' 진입 첫 주에 8위를 기록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핫 100'에서 세운 역대 최고 기록이다.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등 월드투어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공식 글로벌 팬미팅 'BTS 5TH MUSTER [MAGIC SHOP]'을 개최했다.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글로벌 팬미팅을 이어간다. 세계 정상을 향한 꿈을 하나씩 이뤄 온 방탄소년단의 다음 목표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 지금까지 이런 가수는 없었다? '파격 데뷔' 싸이


33억 뷰의 사나이 가수 싸이는 2012년 발표한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K-POP 뮤직비디오 최초로 첫 억대 뷰를 기록, '대디', '젠틀맨', '뉴 페이스', '행오버' 등 최고 12억 뷰부터 2억 뷰까지 많은 억대 조회수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당시 빌보드 핫100에서 7주간 2위를 기록하며 싸이를 '월드스타' 반열에 오르게 했다. 특히 방탄소년단보다 앞서 한국어로 부른 노래로 각종 미국 인기 프로그램을 섭렵하고 음원 차트를 휩쓰는 등 기적 같은 신드롬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2000년 데뷔한 싸이는 당시부터 독특한 콘셉트로 존재감을 알렸다. 2001년 2월 11일 빨간 가죽 재킷을 입고 스포츠서울에 내방했던 싸이는 이때도 민소매 패션으로 열정적인 포즈를 서보였다. 사진만 봐도 그의 거침없는 제스처와 유쾌한 입담이 짐작된다.


무대 위에서는 늘 재밌고 에너지틱 모습을 보여주지만 작사와 작곡 능력까지 갖춘 기획자의 역량도 발휘하고 있다. 올 초 소속사 피네이션을 설립하고 제시, 현아, 이던 등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아티스트들을 잇따라 영입했고 신인 육성에도 시동을 걸었다. 오는 7월 '2019 흠뻑쇼' 공연과 더불어 2년 만에 정규 9집 앨범으로 컴백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 DB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