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블유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임수정에게 닥친 위기는 되레 로맨스를 꽃피운 것일까.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가 임수정과 장기용의 애틋한 빗속 투샷을 예고해 시선을 끈다.

tvN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 수요일, 목요일 밤의 로맨스를 책임지고 있는 배타미(임수정)와 박모건(장기용). 헤이하치와 진이라는 철권 게임의 캐릭터로 처음 만났던 두 사람은 어느새 익명을 벗어나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사이가 됐다.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되진 않았지만,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면서 안방극장의 심박 수를 높여가는 상황.

지난 13일 방송된 4회의 엔딩에서는 타미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고, 겁에 질려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그녀 앞에 모건이 나타나 설렘을 폭발시켰다. 회사를 대신해 청문회를 출석하고, 부당한 이유로 해고를 당하는 상황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던 타미가 드러낸 연약한 속내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든 순간, 모건이 흑기사처럼 등장했기 때문.

자신의 쓰고 있던 모자를 타미에게 씌우며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그녀를 가려준 모건. “지금부터 나 놓지 마요”라며 타미의 손을 붙잡고 나가 오늘(19일) 밤 방송 예정인 ‘검블유’ 5회에서 펼쳐질 이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바. 더욱이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는 타미와 모건의 애틋한 한때가 포착돼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비에 젖은 머리칼과 붉게 물든 눈가의 타미. 엉망의 돼버린 그녀의 마음을 두드리는 건 빗속을 헤치고 다가선 모건일 터. 그간 타미는 애써 모건을 밀어내면서도, “얘는 왜 이러지? 왜 다르지?”라며 자신도 모르게 그가 궁금해지는 속마음을 드러냈었다. 그렇다면 쏟아지는 빗속에 손을 마주 잡은 이들의 마음은 쌍방향이 될 수 있을까.

두 남녀의 애틋하지만 아름다운 빗속 투샷은 배타미와 박모건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임수정과 장기용의 빛나는 열연으로 완성됐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 눈빛 연기만으로도 현장 스태프들을 감탄케 했다는 이들이 그려갈 리얼 로맨스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tvN ‘검블유’ 제5회, 오늘(19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tvN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