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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박서준부터 조정석, 류준열까지 30대 기수들이 여름 승부사로 나선다.
극장가 최고 성수기인 여름 대목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해 천만 관객이 넘는 영화들이 탄생하는 여름 성수기인 만큼 대형 배급사들이 야심차게 작품을 내놓는 타이밍이다. 영화배급사의 한해 성패를 좌우할 만큼 매출이 쏠리는 시점인 만큼 흥행이 예견되고, 관객들의 관심을 확실히 끌어당갈 수 있을 만한 경쟁력 있는 영화들을 포진시키기 마련인데, 올해는 30대 주연들을 위시한 작품들이 전진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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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 여름에 ‘신과 함께-인과연’으로 천만영화를 배출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올해는 박서준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사자’(김주한 감독)를 텐트폴 영화로 내세운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에 맞서는 이야기.
박서준이 주인공 용후로 나서는데, 지난 2017년 여름 영화 ‘청년경찰’로 565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잠재력을 보여줬던 박서준인 만큼 올 여름 관객몰이에서는 어떤 성과를 보일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박서준이 사제복을 입은채 액션을 펼치는 장면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박서준의 매력이 빛날 ‘사자’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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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31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엑시트’(이상근 감독)는 CJ엔터테인먼트가 여름 흥행을 기대하는 작품이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재난 상황을 설정으로 했지만, 어둡기보다는 유쾌한 코드가 밑바탕돼 즐거운 관람을 자신하는 영화다.
공개된 티저만 봐도 무방비 상태에서 대형 쓰레기봉투와 고무장갑 등을 활용해 재난 상황을 헤쳐나가는 짠내 폭발하는 모습이 관심을 끈다. 또한, 이같은 소시민적인 이야기에 그동안에도 친근한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배우 조정석이 중심을 잡으며 공감과 쾌감이 보장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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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가 오는 8월 개봉으로 계획중인 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에는 류준열이 주인공으로 나서며 영화 흥행을 이끈다. 한해 몇작품씩 영화에 출연하며 소처럼 일하는 류준열은 특히 올초에는 영화 ‘돈’으로 338만 관객을 동원, 원톱 주연으로 실력을 과시했다. 스크린에서 제대로 자리잡은 무비스타인 그가 올 여름 성수기 관객을 공략하며 연기력은 물론이고 티켓파워까지 입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류준열의 힘이 기대되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작품으로, 류준열 외에 믿고 보는 배우 유해진이 출연해 신뢰가 더해진다.
올 여름 극장가가 30대 남자배우들의 자존심을 드높일 수 있는 기회이자 시험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cho@sportsseoul.com
사진| 강영조·박진업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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