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자’의 주연 배우 박서준(왼쪽부터), 안성기, 우도환.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이 새로운 판타지로 여름 극장가 정복에 나선다.

한 해 중 극장가 최고의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 국내 4대 배급사 중 하나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사자’(김주환 감독)가 당찬 출격을 알렸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7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던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이 재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박서준은 “그동안 제가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아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고 스크린 복귀 소감을 알렸다. 이어 “제 나이에서 가장 강렬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역할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캐릭터적으로 도전일 수 있지만 관객 분들께 새로운 비주얼이나, 흥미적인 요소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작품의 매력을 설명했다. 김주환 감독 역시 “믿음에 대한 내적 싸움에 액션이 가미된 강한 캐릭터로, 주인공의 성장이 담긴 모습이 새롭지 않을까 싶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국민배우’ 안성기는 구마 사제로 변신했다. “제가 아니면 안될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떤 안성기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이 있다. 나잇대에 비해 대단한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김주환 감독은 다양한 작품에서 구마 사제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는 최근, 안성기만의 차별점에 대해 “‘끝판왕’이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선배님이 오시며 영화 곳곳에 필요한 지점이 채워지는 것을 보고 ‘역시 최고’란 생각이 들었다”고 극찬을 표했다.

첫 영화 주연을 맡은 우도환은 “떨린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그는 “처음에 잘 그려지지 않아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감독님의 설명을 듣고 확실히 믿고 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또 다른 세계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선택했던 이유 99.9%는 감독님 때문”이라면서 “‘마스터’ 이후 많은 악역이 들어왔는데, 좀 더 다른 악역을 표현하려 했다.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려 했고 그런 노력을 감독님과 상의 하에 많이 보였다”고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성기와 박서준은 세대를 넘나드는 ‘찰떡 케미’로 호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서준에 대해 “매력 덩어리”라 정의한 안성기는 “호흡이 아주 좋았다. 친근하게 잘 따라줬고, 앞으로도 계속 작품을 하고 싶다. 어떻게 보면 쿨한 것 같은데, 어떤 때 보면 개구쟁이 같고 고정되지 않은 매력들이 많다”고 칭찬했다. 박서준 역시 “아버지 같았다. 시작할 때 부담이 많이 됐던 것이 사실인데 선배님을 만나 의지를 했다”면서 “영화 뿐 아니라 인생에 대해 배우게 됐다”고 화답했다.

보다 색다른 구마 사제의 이야기, 액션까지 가미된 ‘사자’다. 각 세대별 ‘믿고 보는 배우’들이 만난 ‘사자’가 여름 극장가의 강자로 거듭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자’는 오는 7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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