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미운 우리 새끼' 배우 김보성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라오스의 아이들을 위해 학용품과 더불어 장학금을 쾌척했다. 김희철은 스튜디오에서 모벤져스 '심(心)스틸러'로 활약하며 재간둥이 매력을 뽐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각각 사승봉도, 라오스, 태안 만리포로 여행을 떠난 가수 홍진영, 이상민, 배우 배정남의 일상 모습이 그려졌다. 스페셜 MC로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도 함께했다.


이날 이상민과 김보성은 라오스 배낭 여행객들에게 한국 요리의 맛을 보여주고자 '급' 한식 파티를 개최했다. 떡볶이를 맛본 지중해식 셰프는 "맛있다. 떡도 직접 뽑은 걸까"라며 감탄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이외에도 보리굴비, 보쌈 등 다양한 한식을 준비해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즉석에서 랩과 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상민이 특유의 랩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김보성은 한국말로 '의리의 시'를 읊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를 본 배낭 여행객들은 다 같이 "의리"를 연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이후 두 사람은 머나먼 길을 달려 라오스의 소수민족 '라오깡족' 아이들이 다니는 나두왕 초등학교에 도착했다. 100명의 아이에게 학용품을 선물하기 위해 깜짝 방문한 것. 김보성은 "교복을 입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도 기부했다.


나두왕 초등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이전에도 많은 한국인이 기부에 동참했다"며 "교실에 있는 선풍기도 한국인들이 설치해준 것"이라고 남다른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김보성과 함께 "의리"라고 외치며 고장 난 선풍기의 수리와 교복 없는 아이들의 복지를 약속했다.


VCR(영상) 속 훈훈함과 더불어 스튜디오에도 훈풍이 불었다. 스페셜 MC로 등장한 김희철이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모벤져스의 마음을 훔친 것. 그는 다소 짓궂은 어머니들의 농담에도 "장모님. 장모님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는지 모르겠다", "누구랑 같이 한 침대에서 못 잤던 것 같다. 멤버들이랑 숙소를 함께 쓸 때 일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낌없이 주는 마음으로 '행동하는 의리'를 몸소 보여준 김보성과 명불허전 '예능 치트키' 김희철. 이번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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