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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J리그가 또 한번 발빠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는 10일 최근 열린 J리그 계약 담당자 회의에서 U-21 창설과 관련된 제안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프로 클럽들은 U-12, U-15, U-18 등으로 유스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선수들은 프로 레벨에 속하게 돼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J 리그도 내년부터 당장 U-21 리그가 운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J1리그에서 차기시즌부터 도입을 제안했지만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영건들의 더딘 성장은 비단 일본 축구만의 고민거리는 아니다. 한국 축구 역시 고교를 졸업하거나 대학 1~2학년을 마친 뒤 프로행을 택하는 선수들이 데뷔 초반에는 그라운드보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다. 영건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실전 경험이 중요하지만 팀 내 주전 경쟁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폴란드에서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정정용호’의 선수들도 소속팀에 복귀해 대다수의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J리그는 2016리우올림픽을 앞두고 2014년부터 각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3부리그에 21세 이하 연합팀을 운영하기도 했다. K리그에서도 U-21 리그를 운영해야한다는 지도자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다만 비용과 팀 구성 등의 문제가 적지 않기 때문에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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