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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영국이 자랑하는 수영 스타 애덤 피티가 예선부터 세계기록 페이스를 펼쳐보이며 ‘광주의 영웅’으로 뛰어오를 채비를 마쳤다.
피티는 21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100m 예선에서 57초59초로 터치패드를 찍고 출전한 87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은 21일 오후 8시에 준결승, 22일 오후 8시에 결승을 진행한다.
전체 2위인 일리야 시마노비치(벨라루스·58초87)와 간격이 1초 28에 이를 만큼 압도적 레이스였다. 피티는 초반 50m 턴을 할 때 26초70을 기록했는데 이는 자신이 갖고 있는 세계기록 57초10을 세울 때 50m 랩타임인 26초75보다 0.05초 빠른 기록이다. 장내 아나운서가 “월드 레코드 페이스”라고 소개하자 관중석에서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100m 완영 때 기록은 57초59로 세계기록보다 0.49초 떨어졌으나 준결승 및 결승에서 그의 질주가 어떤 역사를 만들어낼지 궁금하게 됐다.
피티는 2015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50m와 100m에서 2관왕 2연패를 달성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땐 남자 평영 100m에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땄다. 남자 평영 단거리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평영 50m에서도 25초95로 세계기록을 갖고 있다. 평영 100m에선 역대 1∼14위 기록을 혼자 보유할 만큼 압도적이다. 2015년부터 5년 연속, 그가 참가한 모든 평영 100m에서 1위를 했다.
피티는 예선 직후 “모든 힘을 다해 레이스를 하겠다. 준결승과 결승도 기대해달라”며 웃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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