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강타와 레이싱 모델 우주안의 스캔들이 점입가경으로 번졌다. 방송인 오정연이 강타와 관련된 이야기를 폭로했고, 뒤이어 우주안이 오정연의 입장에 대해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3일 오전 우주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으로 오정연의 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그는 "님께서 지목하신 그날을 안다. 그날 애니메이션을 방에서 시청 중이었는데 모자 쓴 분이 들어오셔서 저에게 누구냐고 물으시고, 언제부터 만났냐고 다그치셔서 저는 만난 지 몇 주 되지 않았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저에게는 정말 충격과 공포였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굉장히 무서웠다"며 "저도 당혹스럽고 힘들지만 두 분 대화를 잘 나눠 보시라고 자리를 조용히 내드린 기억이 있다. 그리고 두 분의 이야기는 두 분께서 나누셨고 두분의 대화 내용은 제가 듣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저에게 충분히 얘기하실 수 있는 시간이 있으셨을 텐데. 제발 저에게 근거없이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우주안이 자신의 SNS에 강타와 다정한 분위기가 담긴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에 강타 측은 우주안과 결별한 사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우주안이 최근 강타와 다시 만났다고 반박하며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기도 했다. 강타는 같은 날 배우 정유미와의 열애설에도 휩싸였고 이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잠잠해지는 듯싶었지만 2일 오후 오정연이 자신의 SNS에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 어렵게 극복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어제 오늘 실검에 떠있는 두 당사자들의 이름을 보니 다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라며 강타를 언급해 논란은 가중됐다.


◆ 다음은 우주안 SNS 글 전문


어떤 분께서 저를 타깃으로 지목한 부분과 자극적인 단어 선택으로 저와 제 주변 분들께 크게 상처를 주고 계시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님께서 지목하신 그날을 압니다.


그날 애니메이션을 방에서 시청 중이었는데 모자 쓴분이 들어 오셔서 저에게 누구냐고 물으시고,
언제부터 만났냐고 다그치셔서 저는 만난 지 몇 주 되지 않았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때 당시 저에게는 정말 충격과 공포였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지금 님께서 저를 바라보는 시선처럼 제가 혹시 소중한 인연을 망친 존재가 되었을까 봐 님께서 저에게는 분명히 그때 당시가 4월이었고, 저에게 작년까지 만난 사이라고 본인께서 직접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신 것 같은 분위기라 그저 뭔가 못하신 말씀이 있을 수도 있고 해서 여기까지 찾아온 사정이 있으시겠지 하며, 저도 당혹스럽고 힘들지만 두 분 대화를 잘 나눠 보시라고 자리를 조용히 내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분의 이야기는 두분께서 나누셨고 두 분의 대화 내용은 제가 듣지 않았습니다. 저도 아주 트라우마로 남은 날이라서 짧지만 모든 대화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납니다.


저는 안 그래도 지금 미움과 질타를 많이 받아 괴롭습니다. 지금까지 그분의 존재를 모르고 그날밤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님의 기분에 맞춰져 오늘 갑자기 제가 '바람녀' 라는 누명을 써야 할까요.


오늘에서야 저는 님께서는 저의 존재를 오히려 아셨던 것 같고 이름과 얼굴을 아실 정도면 차라리 저에게 따로 연락을 취해 제가 모르는 진실이 있다면 따로 당시 알려 주시고 대화를 나눴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저에게 충분히 얘기하실 수 있는 시간이 있으셨을 텐데..
제발 저에게 근거 없이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아 주세요.


연인을 잃은 아픔은 누구나 존재하고 누구나 똑같이 특별히 지옥 같고 힘든 일 일 것입니다. 님께서 느끼는 감정을 저도 살면서 느껴보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그 마음을 아신다면 제게 분노를 저에게 표출하지 말아주세요.


화가 나시더라도 분명하게 그 분노는 저의 몫이 아닐 테니까요.. 저도 그날 너무 무섭고 힘든 날이었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우주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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