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수장이 이번엔 13억 환치기 및 해외 원정도박 혐의 의혹에 휩싸였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 전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전날 경찰청으로부터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며 "아직 내사 단계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최근 경찰이 양 전 대표의 13억 상당의 무등록 외국환 거래인 일명 '환치기'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본격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 돈이 해외 원정도박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치기는 외국환거래법상 명시된 신고 규정을 피해 국내 자금을 해외로 밀반출 할 수 있어 돈세탁이나 해외원정 도박 자금 현지 조달 등에 악용되고 있다. 환치기가 적발 되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된다.


지난 4월 관련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양현석 전 대표와 해외 원정도박에 관한 증거를 다각도로 수집하고 있고, 환치기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금 흐름을 확인했다.


이어 다른 한 매체는 양현석이 라스베가스 M호텔 카지노 VIP룸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양현석은 미국에서 달러를 빌려 고액 바카라를 즐기고 돈을 따면 다시 돌려주고 잃으면 한국에서 갚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현석은 주로 '손거래'를 한다며 측근이 환치기상에게 돈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썼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더불어 JTBC '뉴스룸'은 이를 보도하며 양현석이 M호텔 카지노 VIP룸을 드나든 횟수는 확인된 것만 11번이라 보도했다. 경찰은 양현석이 이곳에서 판돈으로 10억 원 넘게 쓰고 6억 원 가량을 잃은 것으로 파악 중이다. 승리 역시 이 호텔 VIP룸을 4번 방문했으며 20억 원을 판돈으로 썼다.


한편 앞서 양현석은 2014년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와 태국인 재력가 밥이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이들을 접대하며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국세청이 YG와 양현석의 탈세 혐의에 대한 정황을 포착, 탈세 의혹도 일었다.


이에 양현석은 성매매 의혹에 탈세 의혹, 해외 원정도박 의혹까지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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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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