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인기를 얻은 BJ철구, BJ서윤, 가수 우창범 등이 원정 도박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인터넷상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큰 만큼 파장도 커지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J철구의 원정 도박 의혹을 제기하는 사진이 한 장 게재됐다. 해당 사진에는 철구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일행들과 카지노 도박 바카라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마닐라의 한 카지노인데 BJ서윤이랑 있다"고 설명했다.


원정 도박도 문제지만 BJ철구의 신분 자체 때문에 해당 이슈가 크게 대두됐다. BJ철구는 지난해 10월 입대해 상근예비역으로 현재 복무 중이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 30조에 따르면 '군인은 군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국방부장관의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는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돼 있다.


더구나 국내 형법상 도박을 한 사람은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상습적으로 도박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속인주의를 채택하는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도박을 했더라도 형법 규정상 적용받아 처벌된다.



이날 육군 측은 "사진을 확인한 결과 철구가 맞다. 또한 정상적인 휴가 절차를 받아 나갔다. 해당 의혹이 사실일 경우 사안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우선 논란된 사항은 복귀 즉시 조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BJ철구와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우창범에 대해 그의 측근은 "우창범이 BJ철구, BJ서윤을 비롯한 BJ 8명과 필리핀에 동행했다"며 "아직 필리핀에 있다. 우창범은 구경만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BJ서윤은 연일 이슈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BJ철구를 중심으로 BJ서윤, 우창범 등이 해외 원정 도박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르자 BJ철구의 아내 외질혜마저 관심받고 있다. 외질혜는 지난 2016년 BJ철구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특별한 방송기준 없이 영향력만 거대해진 인터넷 방송이 논란되고 있는 상황에서 '셀럽'으로서 주목받는 이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말이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윤 우창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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